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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8 16:09
죄문순씨 닭장차 2대를 부르다.
 글쓴이 : 김광호
조회 : 981   추천 : 0   비추천 : 0  

어제 강원도청은 가관도 아니었습니다.
골프장 반대 주민들이 매주 목요일 기도회를 마치면 강원도청으로 최문순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러 갔습니다.

최문순씨는 보궐선거에서 주민들을 만나 자신의 임기 내에는 골프장허가를 하지 않겠다. 취소시키겠다고 약속했지요. 그리고 언제든지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도지사실을 점거하라고 했지요. 그렇게 약속한 겁니다.
그렇지만 죄문순 도지사는 그 약속을 어겼습니다. 비겁하게 전임 김진선씨가 시작한 거라서 자신은 어쩔 수 없다며 승인했지요. 더군다나 80%주민의 동의가 있으면 나머지 20%의 토지는 강제수용할 수 있다는 근거(이것도 2013년 헌법소원에서 위헌이라고 판결을 했지요.)를 들어 수년을 싸운 주민들의 토지를 강제수용했습니다. 물론 수용위원회 의장은 도지사입니다.

기도회에 참석하는 인원이래야 겨우 10명이 조금 넘습니다. 12월 4일 기도회 때는 생명을 파괴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썼지요. 죄문순씨가 격노(?)했다는 소문이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어젠 경찰차가 2대나 왔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또 민원을 넣으러 도청으로 갔습니다.
도시사가 언제든지 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죄문순씨가 우리와 면담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계단을 가로 막더군요.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 여러분 여러분은 집회신고를 한 장소에서 이탈해서 불법 시위를 하고 있으니 신고된 장소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방송차로 지껄이더군요.

"야, 집회 끝났어. 넌 집회가 뭔지도 모르냐?"

실랑이를 하다가 전경들이 방패로 가로막기에 자동차 출구로 걸어올라갔습니다.
우루루 몰려와서 또 막더군요.
도대체 막는 이유가 뭐냐? 고 물었더니 또 이건 불법집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신들은 공무를 집행하는 거라고.
그래도 또 물었죠. 우린 집회 끝내고 민원을 넣으러 왔는데 이렇게막는 공무집회의 근거가 뭐냐?고 물었지요. 옆에 있던 정보관이 그러더군요.

"도청에서 시설보호요청을 했을 겁니다"

"아니, 그랬을 거라니...확실하게 말해요, 도청에서 시설보호 요청을 했어요?"

"아니 그건 정확하게 제가 잘 모르고...."

"아니 지금 이 상황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누구야, 공무집행이라고 하는데 공무집행의 근거가 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그렇게 고착돼서 실상이를 하고 있는데 채증하던 경찰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했더니 쓱 꺼내더니 흔들면서 "여기 있습니다"그러더군요. 그놈이 내민 신분증이 경찰 신분증인도 모르겠고, 이름도 못봤습니다. 법엔 공무를 수행하는 경찰임을 알 수 있는 복장(정복)을 입던가 신분증을 패용하라고 되어 있지만 사복놈들은 그런 거 없이 막무가내로 채증을 했지요.

이런 와중에 주민 몇 명이 현관쪽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기가막힌 소리를 들었습니다.
죄문순이도 그런 소리를 씨부린 적이 있지요.
청경이 씨부렸습니다.

"저 사람들 돈 받으려고 그래"

그 소릴 듣고 토지강제수용을 당한 주민들이.....신순영씨는 실신 직전까지 가며 울부짖고, 변정애씨는 화를 내다 분에 이기지 못해 대성통곡을 하고, 그 점잖은 박그림 선생님까지 욕을 하셨으니까요....

그렇게 어제 하루, 또 한 번의 기도회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약속을 저버린 죄문순을 꼭 응징할 겁니다.
빼앗긴 삶의 터전 땅을 반드시 되찾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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