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에 의한 일방적인 지역농협 임금체계 변경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간부들의 토론열기를 뜨거웠다.

먼저, 서필상 함양지부장이 "임금체계 변경안"의 문제점에 대해 기조발제가 있었다.

지부장은 발제를 통해 중앙회의 임금체계 변경안대로 시행했을 경우, 심각한 임금삭감 요인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으며, 임금체계 변경과 관련하여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노사가 자주적으로 임금체계 변경에 대해 논의/합의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

△교육지원비, 인건비가 줄어야 성과급이 나올 수 있는 근거가 있다는 점

△농협별로 지급할 수 있는 임금 총액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

△연공급에서 직무급으로 변경된다는 점

△이것은 중앙회 임금체계 변경안은 연봉제로 가기 위한 수순이라는 점

△변경안에 의하면 전년도 경영실적에 따라 농협의 임금총액은 변동이 없고, 노동자들끼리 자기살 깍아먹기 식으로 된다는 점

△연봉제와 농협별 임금총액제로 간다는 것은 노동자와 노동자의 경쟁을 부추기게 되고, 결국, 임금에 대해서는 노동자 개인과 사용자의 계약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고 노동조합은 유명무실해진다는 점 등 임금체계 변경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투쟁조직화와 관련된 토론에서는

△먼저 변경안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해설서(교안)작성이 시급하다는 점

△현재 변경안에 대해 중앙회가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점

△지역농협 노/사가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할 근로조건에 대해 더 이상 중앙회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중/장기적이고 치밀한 투쟁이 필요하는 점 등의 의견이 있었다.

차기 회의는 오는 11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과 의견개진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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