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2004 전국노동자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하반기 노동자 대투쟁 결의!! |
지난 11월 14일 오후, 비정규 노동악법 철폐, 한일FTA저지, 공무원 노동3권 보장, 이라크파병 연장동의안 저지 등을 내걸고 ‘전태일 열사정신 계승 2004 전국노동자대회’가 힘차게 전개되었다.
전국에서 상경한 6만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2004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이 총파업을 선언하며 정부와의 한판 싸움을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 70만명은 26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명령한다"며 "향후 모든 투쟁은 민주노총 위원장이 책임을 질 것이고, 조합원들은 오직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를 것"을 선언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에 6만여명의 조합원들은 크게 환호성을 보내며, 총파업에 대한 강한 결의를 보였다.
또한 체포영장이 떨어진 이후 중앙본부 사무실에 반감금 상태던 김영길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참석해, 이날 기습적으로 총파업을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공무원노조 탄압에 비이성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50여년간 굴종과 자책의 과오를 넘어 공직사회개혁, 부정부패일소를 위해 14만명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15일부로 무기한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의 총파업 선언 직후, 조합원들은 '공무원노동3권 보장', '노동탄압중단'등 힘찬 구호로 공무원노조의 파업 지지를 약속했다. 전국에서 상경한 공무원노조 조합원 6천여명은 집회장 곳곳에서 함께 했다. 일부 수배중인 조합원들은 흰색 마스크를 쓰고 동참했다.
이날 대회는 민주노총 조합원 뿐만아니라 한국노총, 민주노동당, 시민사회단체들도 대거 참여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대회 마지막에, 민주노총의 핵심 요구안인 비정규개악법 폐지, 공무원노동3권보장, 한일FTA 저지, 손배가압류 철폐, 파병연장동의안 저지,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등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무대위에 펼쳐지고 다시한번 하반기 노동자대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전국농협노조 역시 전야제를 비롯한 본대회에 1,000여명의 동지들이 참석하여 그 어느때보다도 굳은 투쟁의지를 보이고, 연대의 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참석한 대오는 민주노총 하반기 총파업 투쟁 및 지역농협 강제적 구조조정 저지 투쟁, 장기투쟁사업장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총력투쟁을 결의하면서 2004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지막까지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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