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려고 애를 쓰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활을 쏘면
재능을 한껏 발휘하지만
놋쇠고리를 바라고 쏘면 이미 긴장한다.
금상을 걸고 활을 쏘면 눈이 흐려져
과녁이 두개로 보이니 이미 제정신이 아니다!
그의 기교는 변함이 없지만
상(賞)이 그의 마음을 갈라놓는다.
근심에 싸인 궁수는 활쏘기 자체보다는
상을 타는 것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서 이기려 애쓰니 그것이 그의 힘을 빼앗는다.
- 토마스 머튼 ‘장자의 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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