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강릉유세에서 진행된 저의 발언에 문제제기와 관련, 공개질의를 하셨는데 저의
뜻은 이렇습니다.
농민들(조합원)은 그간 농협의 행태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불만은 농협 전체에 대한 것이고 특히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에 집중되나
직원들을 향한 불만도 일부 있습니다. 농민들은 그간 노조란 특정한 개념으로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바탕에서 직원이 파업을 일으켰다는 것과 그것이
노조라는 단체가 이끌어 간다는 것에 대해 화가 난 것입니다.
이것은 특정(농민회, 당원)으로 국한하여 책임 규명을 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농협노조의 뜻을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농협 개혁이 본 취지라고들 이야기
하지만, 활동과정(진행상)에서는 농민과 직원간의 싸움이 되었고, 이렇게
전개되면서 감정까지 쌓이게 된 것입니다. 싸움은 현장에서 일어났는데 해결은
상층에서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의 주장이 옳음을 서로 주장하고, 나는
억울하다, 나의 입장을 관철시켜 달라고 합니다.
지금의 신북문제는 O,X로 풀 수 없는 문제이며,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노동자와 농민의 공통된 문제이며, 각 단위 연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전제로서
제안을 했던 발언이었습니다.
<농협노조가 민주노총과는 다른 투쟁방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는 농민과 농협노조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모색하여 보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여 주면 고맙겠습니다. 농민들은 그간 알게 모르게 쇄락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UR이후 700만의 농민이 10년 만에 300만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의도적 말살입니다. 이대로 10년 후에는 100~ 150만으로 감소할 것입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 인원이 70대로 구성되는 최고령 층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농가의 평균 연령의 주된 구성은 60~65세이며, 새로운 농민세대가 끊어진지
오래된 것을 보면 가능한 예측입니다.
그간 전국의 농협이 어떻게 운영되었는지는 그 누구보다 농협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여러분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 간 조합운영에 대해서 불만이 쌓인 농민들에게 신뢰를 쌓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농민들의 신뢰를 받는 사업들을 시행하여 농민들과 함께 할 수는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신북에서 농민조합원과 농협 노조가 손잡고 농협을 바로 세우고 중앙회와의
한판 싸움에 앞장 선다면 다른 지역농협에서는 경쟁적으로 농민들이 직원들에게
노조를 만들라고 요구하는 분위기가 조성 되겠지요
전국의 농협노조 여러분 특히 신북 관련 강원 농협노조 여러분,
농민들의 생산자 조직이며 이후 농업에서 농촌과 농민들의 결사체인
농업협동조합에서 근무하며 농협의 개혁을 목표로 하는 노조여러분께서는
농업의 제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앞서가는 실천방법을 실행해야 하고, 조직의
젊음으로 인해 할 수 있다고 믿기에 한 발언이었습니니다.
이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풀어야 합니다. 농민과 노조가 양보하
지 않으면 상층에서의 합의는 공수표입니다. 현장에서는 중앙,상층단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틈을 내주어야 합니다. 뒤로 물러서야 합니다. 상층에서
노력하는 것을 받아 안을 수 있는지 서로 자신들에게 확인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다 함께 잊지 맙시다.
우리 싸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상처가 깊어질수록 중앙회와 농림부에서
흥얼거리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농민과 농협노조가 농업회생과 중앙회의 개혁에 손을 맞잡고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하길 바라며 답변을 마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