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매미의 피해로 시름에 젖어있을 농민조합원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오늘도 동분서주 노력하시는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농협전남지역노동조합을 1994년3월설립하여 초대위원장을 지냈던
김태영이라는 사람입니다. 당시 너무도 힘들었던 조건에서 도단위의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농협중앙회와 싸웠던 많은사람들이 현재 이직장을
떠나 다른곳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특히 경기도의 동지들에겐
늘 미안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전농노 위원장이셧던 이시형동지도 지금 개인사업을 하시면서 가끔 저와 연락을 하지만 지금의 우리 동지
들이 현실을 간과하지 못하고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걸보면서 많은 걱정들을 한답니다.
한마디로 그어렵던 시절엔 노동조합에 가입서 한장을 내지 못하고 이눈치
저눈치 보면서 생활했던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자리에 욕심을 내어서
전면에 나서 자기가 투사인양 하는걸 보면 정말 한심스럽기 까지 한답니다
오늘점심에 농협중앙회노동조합 간부를 지냈던 사람과 대화를 할기회가
있었답니다. 그분말씀이 지금 우리 노동조합이 너무도 많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분말에 할말을 못하고 말았답니다.
홈피에 들어가보면 서로 헐뜯고 싸우고 이런 난장판이 있을까요?
거의 매일 이곳에 들어와서 보곤하다가 이젠 아에 들어오기가 싫어서
자주 오지 않는답니다. 이러지들 마시길 바랍니다.
노동조합이란 간단하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것" 너무도
간단한 원리를 망각한채 서로를 죽여서 무엇을 얻자는겁니까?
이제 지난 잘못들은 다잊고 새로 출발한다는 자세로 우리 뭉칩시다.
저는 노동조합을 너무도 사랑하는사람이랍니다.
지금 우리가 잘못되어가는게 있다고 지적하라면 많은게 있지만
그중 가장기본인 뿌리가 없는 나무가 없듯이 우리의 역사를 계승하지
못한것도 중요한 원인이지 않나 생각해본답니다.
전국농협노동조합이 태동하기까지는 지역단위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힘들게 싸웠던 많은선배들이 있을것입니다.
현재 집행부에서 그분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이라도
하고 계신가요?
다시한번 우리 생각해 봅시다. 그분들이 쌓아올린 결과가 이렇게 엉망이
되고 있다니 한심합니다.
그리고 무슨 장난입니까? 위원장이 사퇴했으면 즉시 새로운 위원장을
모셔서 갈라진 조직을 다시 추스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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