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설관리노조 성명서>
합법 쟁의중인 굿모닝 신한증권지부 조합원 강제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 비정규직 차별도 모자라서 정당한 요구마저 폭력으로 짓밟은
굿모닝신한증권은 자폭하라
- 용역깡패, 폭력경찰을 앞세워 이틀 만에 합법쟁의를 파괴한 굿모닝신한증권은
각오하라
- 경찰은 연행한 전 조합원을 즉각 석방하고 회사는 조속히 현장으로
돌려보내라
여의도 한 복판, 27층 번듯한 사옥. 그러나 이곳의 지하는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의 막장이었다. 어둠의 지하에서 비정규직(용역) 시설관리노동자들은
지난 10여년간 냉난방, 전력, 수도, 가스 등 핵심 시설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해 마다 반복되는 용역계약 갱신에 따른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 6월, 그나마 알량한 임금마저 삭감에 내 몰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노예같은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기에 전국시설노조 굿모닝신한증권지부를
설립하고 법에 정한 절차를 거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실질사용자인 굿모닝신한증권이 이에 응하지 않았음은 물론,
용역회사(화성관리공사)는 아무 진전도 없었던 교섭막바지에 노조측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8월 들어 일방적으로 임금 13.1%를 삭감하여 지급하였다.
결국 지난 12일부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도록 벼랑끝으로 내몬
것은 원청인 굿모닝신한증권과 용역회사이며, 이튿날인 13일 ‘용역계약 해지->
용역깡패 투입-> 폭력경찰 강제연행’이라는 짜여진 각본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죽이기 위한 자본의 전형적 폭거가 여의도 증권가의 한복판에서
그것도 백주대낮에 버젓히 자행하고야 말았다.
우리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은 이러한 굿모닝신한증권의 비정규직 수탈도 모자라
최소한의 노동기본권 마저 짓밟은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후 우리는
굿모닝신한증권자본의 추악한 노동탄압에 대한 사회적 고발과 전면타격투쟁에
나설 것임은 물론, 비정규직의 문제, 그리고 시설노동자의 사회적, 제도적
모순을 본격 폭로해내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측에 우리의 요구를 전한다. ①파업대체인력과 용역깡패를 즉각
철수할 것 ②‘전력, 수도, 가스, 승강기, 위험물 관리등’ 건물 시설관리
업무공백을 즉각 회복할 것 ③해당 노동자들을 지체없이 현장에 복귀시키고
정상적이고 평화적 단체교섭에 임할 것.
만일, 이러한 정당한 요구도 거부한다면 해당 조합원 19명과 우리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은 물론, 상급연맹인 공공연맹,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의
거센 항의와 투쟁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당한 목소리
마저 폭력으로 짓밟은 굿모닝신한증권을 악덕자본으로 규정함과 아울러
결사항전의 각오로 철저히 응징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우리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은 이러한 사태가 단순히 해당노동자들만의
문제를 넘어서서 전국 30만 시설관리노동자의 생존권에 대한 전면부정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목숨을 건 사활적 투쟁과제로 규정한다. 현재 시간부터
2,300여 전 조합원과 함께 이러한 굿모닝신한증권과의 전면전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한다.
2004. 8. 14.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위원장 구 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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