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부농협 조합장은
부당인사와 폭압적 노동탄압을 중단하라.
지난 2월11일 진주서부농협 조합장은 우리 본부 진주서부분회 하해운분회장,
이상두사무국장을 비롯한 여성조합원 1명에 대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직무정기
대기발령을 하였고, 이에 직무정지 대기발령에 대한 사유를 해명할 것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것은 조합장의 부당한 인사에
항의하는 합법적 투쟁으로 지극히 정당한 것이다.
하지만, 조합장은 지난 17일 일부 농민조합원을 선동하여 '서부농협
경영정상화를 위한 운영위원회(단)'을 농협 대의원총회의 의결도 하지 않고
탈법적으로 조직하여 합법적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 노동조합원들을 향해
폭력적이고 대대적인 노동탄압을 자행했다.
이 날 일명 '서부농협 경영정상화를 위한 운영위원회(단)' 소속 농민조합원 40
∼50여명이 농협버스를 이용해 진주서부농협 본점을 포함한 12개지점과
경제사업장을 돌면서 노조조끼를 강탈하고, 노조조끼를 벗지 않는
노동조합원에게는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폭행과 폭언을 자행했다.
지난 40여년 동안 농협조합장의 인사상 전횡과 횡포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조합장이 이리가라면 이리가고, 저리가라면 저리가고, 그만두라면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 농협노동자들의 생활이었고, 조합장 눈에 벗어나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파리목숨의 나날이었다.
지역농협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노동자들에 대한 인사가 공정한 원칙과
객관적 근거도 없이 조합장의 독단과 전횡으로 이루어져서야 어찌 지역농협이
바로 설 수 있겠는가?
더구나, 진주서부농협 조합장은 오래 전부터 진주서부지역 농민 조합원들과
농민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 1월2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진주농민회 서부지회장은
진주서부농협조합장에게 "서부농협 『정한섭조합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
농민조합원에게 시급히 밝혀라!"라는 요구서를 통해 22가지에 달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등 농민의 대표라 자임하는 조합장이라고는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의혹투성이다.
그러나, 진주서부농협 조합장은 한 술 더떠, '노동조합에서 농민조합원의
명의를 도용해서 자신을 모략하고 있다'고 근거없는 악선전을 하고 있으며,
급기야 진주서부분회 이상두 사무국장의 업무용 컴퓨터도 탈취해가는
상식이하의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상두 사무국장은 조합장과 20여명의 농민조합원에
잡혀가 40여분간이 둘러싸여 폭언과 공갈협박을 당했으며, 마치 대역죄를 지은
죄인취급을 받았다.
노동조합이 농민조합원의 명의를 도용해 그 무슨 공작을 하고 있다는
진주서부조합장의 주장은 억지주장이며 억척에 불과하다.
진주서부농협조합장 자신의 뒤가 구리니, 노동조합도 그럴 것이다고 주장하는
것은 '犬 눈에는 便만 보인다'는 옛말의 진리를 증명하는 어리석은 짓이다.
만약 이번 부당인사의 배경이 근거도 없는 '노동조합 배후설'이라면 조합장
스스로가 무자격조합장임를 만천하에 공표하는 것이며, 폭력적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다.
우리 본부는 일부 농민조합원을 선동하여 자행되는 폭압적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 본부 소속 진주서부분회 조합원들이 자기들의 분회장과 사무국장,
여성조합원 1명의 이유없는 직무정지 대기발령에 항의하여 준법투쟁을 전개하는
것은 헌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서 보장하는 합법적 투쟁이며,
조합장의 인사전횡과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일어난 정당한 투쟁이다.
진주서부농협조합장은 지금 즉시 폭압적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라.
우리 본부는 우리 조합원에게 행해진 부당한 직무정지 대기발령을 즉시
원직복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진주서부분회에서 계속 직무정지 대기발령의 사유를 밝혀줄 것을 조합장에게
요구하고 있으나, 조합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번 인사가 공정한
원칙과 객관적 근거가 없음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여 부당한 인사는 바로 잡혀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이다.
지금 즉시 직무정지 대기발령 상태인 하해운분회장, 이상두사무국장,
여성조합원 1명에 대해 원직복직하라.
우리 본부는 위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모든 법적, 실천적 투쟁 방법을
동원할 것이며, 조합장 퇴진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경고한다.
2002년 2월 19일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경남지역본부
본부장 전 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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