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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5636
글쓴날 : 2004-05-06 11:15:05
글쓴이 : 펌돌이 조회 : 342
제목: 지역농협 ‘목’ 죄고 중앙회 ‘생색만’ (펌)-한국농어민신문

지역농협 ‘목’ 죄고 중앙회 ‘생색만’  
2004-5-6  
상호금융 금리인하 관련 중앙회 지원금 ‘쥐꼬리’ 
 
 

지역농협 “사업위·경영난 불가피” 불만 고조

농협중앙회가 전국 1300여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상호금융 신용대출금리를 연
8.5% 이하로 일제히 인하하는 조치를 발표했으나 조합과 부담을 절반씩
나누겠다던 중앙회의 지원이 실제로는 턱없이 모자라 조합의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앙회는 금리인하로 발생하는 조합결손의 절반에 대해서는 중앙회가
1조1300억원의 특별자금을 무이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중앙회가 부담하는 실제 이자손실은 720억원 정도라고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밝혔다. 반면 그 절반은 조합이 예산 긴축운용, 경제사업 증대,
고정자산 처분, 지소 폐쇄 등 경영개선을 통해 해결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회원조합 1325개중 부실로 자금지원이 제한되는 조합을
제외한 1280개 조합이 지난 5월1일까지 중앙회와 약정을 맺고 금리인하 조치를
시행했다고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4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치와 관련, 지역농협 관계자들은 중앙회의 지원금 규모가 조합
손실규모의 절반에 못미치기 때문에 조합이 과도한 부담을 안아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지역농협 대출담당자는 “농협중앙회가 조합당 10억원을 지원해도
금리 4.5%를 적용했을 때 겨우 4500만원의 지원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면서
“우리 조합의 경우 손실액이 수억원에 이르는데, 무슨 수로 이를 충당할지,
사업위축은 어찌할지 고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강원도 모 농협의 조합장은 “중앙회가 무리한 양해각서를 요구하며 자금
회수와 사업줄이기 등 압박을 가해 무리하게 금리를 낮추기는 했지만
부실경영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며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전했다. 

전국농협노조 관계자는 “지역농협의 손익구성비에서 신용사업은 70~80%지만,
반대로 인력배치는 경제사업이 70~80%이기 때문에 경제사업이 구조조정의
피해를 입게된다”면서 “상호금융 금리인하에 따른 손실액 전액을
농협중앙회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길·백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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