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운영자에게  대화방  민중가요

번호 : 5493
글쓴날 : 2004-04-23 13:21:09
글쓴이 : 민중해방 조회 : 189
제목: 노동자의 이름으로 개혁을 이야기 하자

동지 반갑습니다. 제가 여러 곳에 글을 올렸는데 역시 우리 농협 노조 조합원
동지들이 댓글을 올려주면서 함께 고민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주신 부분에
대해 우선 감사 드립니다.
저의 고민은 개혁이라 불리우는 변화가 노동자를 공격하는 수준과 내용으로
진행이 될시 우리 노동자들은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인가? 라는
문제의식으로 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현재 농민단체와 국가권력이 이야기 하고 있는 협동조합 개혁이
과연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어떻게 그 영향을 미칠까 하는 점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동지가 지적하신대로 노동자와는 무관하게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간의
관계에 있어서 많은 부분이 국가권력의 지배논리를 가지고 지역농협을 지배해
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지역농협이 조성한 자금으로 중앙회가 지역농협을 지원한다는 식의 사회적 여론
조성에 대해 적극 동의를 하고 동지가 지적하신 지배구조 관련한 변화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저또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동지가 지적하신 농협중앙회과 지역농협간의 지배구조에 대한
전면적 문제의식과 더불어 이에 대한 지적에 대한 주체가 우리 노동자들이라기
보다는 농민의 대표이자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사용자인 조합장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협동조합 활동가라는 개념속에서 협동조합인으로써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한 지역농협의 지배구조 변화를 요구할수는 있다는 판단이 드는데 이러한
행보는 최소한 협동조합내 노사 관계가 최소한 원만한 관계속에서나 가능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수많은 현장에서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농민의 이름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과 고용을 압박해오고 있는 현실속에서 과연 우리는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현장 투쟁을 외면(?)하고 농협중앙회 신경분리와 시군지부 폐쇄를
주장할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지가 지적하신 내용은 현재의 조건속에서 우리 노동자가 농협중앙회
신경분리와 시군지부 폐쇄 투쟁에 집중하자는 주장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동지를 상대로 이에 대한 반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동지가 동지의 글 말미에 주장하셨던 [지역농협을 시,군단위 1개로
광역합병하여 지역농협으로 시,군지부을 이관시키면 시중 은행보다 대출금
금리를 낮출수 있기 때문에]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약간 토론의 여지가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동지의 글의 내용을 보면 시중은행보다 대출금 금리를 낮추기 위해 중앙회
시,군지부를 농협으로 이관을 해야 하며 시,군지부를 이관받기 위해
시,군단위로 농협을 광역합병을 동지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동지는 동지의 글을 통해 대출금 금리를 낮추기 위해 현재 면단위로 있는
지역농협을 시,군단위로 광역화 할 것을 주장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문제는
대출금 금리 인하가 우리 노동자에게 어떻한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제가
볼때는 우리 노동자들과의 관계라기 보다 농민 조합원들과 지역농협과의 관계의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째든 그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가 다니고 있는 사업장을 광역단위로 합병 할
것을 주장하고 계시데 합병의 과정에서 인위적 인원감축과 노동조합 무력과,
근로조건의 저하 등 노동조건 전반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동지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신)자유주의자들도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 개혁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노무현 대통령은 협동조합의 진성 주인인 농민들을 직접 만나
협동조합 개혁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접(?)받는 농민들이 지금 농민을 위해 임금을 깍고 노동조합을
탈퇴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도한 지난 98년 법적으로 새롭게 제정된 정리해고제를 협동조합 최초로 도입한
사람들이 바로 농민 조합원들이며 농민단체 주요 지도부들인 점을 우리는
망각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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