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운영자에게  대화방  민중가요

번호 : 5464
글쓴날 : 2004-04-21 19:04:39
글쓴이 : 김영미 조회 : 375
제목: 창녕지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창녕지부장님을 한 번도 뵙지 못한 전국농협노조 강원지역본부
조합원입니다.
저는 지부장님보다 나이도 어린 것 같고 전농노 짬밥도 훨씬 적어 답글
올리기가 무척 망설여졌습니다. 더불어 저는 전국농협노조 집행부가 지닌
현실적 오류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명으로 올릴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제가 좋아하는 방법이
아니라서 실명으로 올립니다. 


지부장님은 농협노조가 비행도 못해보고 끝없이 추락하는 이유를 위원장과
사무처장에 돌렸습니다. 이거, 공식적 입장인지, 개인적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공식적 입장이라면 타당한 이유를 들어 '자유게시판'이 아닌 공식문서로
시행해야 할 것 같고 '개인적 입장'이라면 이런식의 표현은 창녕지부장님을
더욱 추락시키고 '지부장'이라는 직책을 훼손시키는 까닭에 지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실은 저희 강원본부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의원대회도 진행도중 결렬되었고 집행위원회도 정족수 부족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지부장님의 논리대로라면 강원본부도 본부장님께 사퇴를
종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강원본부는 결코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그러지 못할 것입니다. 본부장님이 사퇴한다면 본부장님보다 우리가 더
많이 아쉽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는 우리에게 필요한 본부장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노동운동의 기본은 '연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3년 노동자들의 잇단 분신과 이주노동자들의 참혹함을 대하면서
'연대'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꼈습니다.

2004년 4월, 지금은 불행하게도 그렇게 추상적 명제가 아닌 '내밥그릇'이라는
구체적 명제로 다가와 농협노동자의 연대를 더욱 필요로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부탁입니다.
저희 조합원들에겐 현 집행부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 보다 현재의 피할 수 없는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훨씬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지부장님께서 올린 글들에 맘 상하고, 의욕을 상실하는 조합원들을
지부장님께서는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창녕지부장님에게 중요한 것이 모두에게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굳이 전국농협노조 홈피를 흐리지 않아도 비난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리고 비난은 아무리 그 뜻이 바르더라도 비난입니다. 

좀 더 부탁을 한다면 지금의 위기상황에 창녕지부장님의 힘도 가세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서서히 시작되는 투쟁의 대열에서 한 번 뵙기를 희망합니다. 

일면식도 없었는데 실례가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저 역시 다시는 이런 글을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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