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책임질 것인가
글쓴이 : 대구에서 등록일 : 2004-04-08 14:54:19
(한농연홈페이지에서 펀 글)
최근 장천농협 사태를 바라 보면서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지금 농협 경북도지부 앞에서 자신들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면서 집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농협이란 조직이 어떤 조직인가?
그 안에서 봉급을 받아 먹는 직원들의 역할은 또 무엇인가?
나는 조합 해산을 조합원들이 스스로 결정하였다고 해서
그것이 모든 조합원의 진정한 뜻은 아니었을 것으로 본다.
노조에서도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일반 조합원이 다수 조합원을 선동하여
조합을 공중분해 시켜 버렸다고 조합원이 스스로 자기 조합을 해산하겠다고
결정하기까지 직원들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그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몰랐단 말인가?>
자기들은 늘 조합원을 위해 자신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진정으로 조합원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른단 말인가?
직원 자신들이 조금 양보하고 진정으로 조합원의 가려운 속을 긁어주려는
노력을 했다면 이런 결과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합원들은 지금쯤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을까?
그리고 스스로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
앞서 조합원들을 선동하고 조합을 이지경이 되도록 만든 주동자들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조합원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밥통만을
위해 노조의 이름으로 자리보전을 위해 시위하고 집회를 하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파렴치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너무 울화통이 터진다.
조합원들은 스스로 해산결정했으니 그 고통을 맛보아야 하고
직원들은 해산을 원하지 않았기에 고용을 보장받아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다른 조합으로 가서 또 다시 그런 사태가 일어나면 조합원은 팽개치고
자기들만 살려고 또 다른 조합으로 갈 것인가?
그래서 또 조합원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다고?
조합원이 어렵고 고통받는 만큼 직원도 그 고통과 어려움을 똑같이 겪어 보아야
할 것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합을 지키려는 노력을 스스로 하지 않았는데 누가 도와줄
것이며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는가?
모두가 냉정해 져야 할 것이다.
직원들은 조합이 없어짐으로 인해 일어나는 조합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조합원도 직원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도와줘야 할 것이다.
옛날에 그 정겹던 조합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소나기라도 한줄기 내렸으면 속이라도 시원하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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