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외환銀, 노조와의 설전으로 "파행"
[속보, 경제, 증권] 2004년 03월 30일 (화) 12:18
[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외환은행 주주총회가 외환카드 노조원들과의 설전으로
지연되고 있다. 외환카드의 부실 책임에 대한 공방과 합병의 정당성,
구조조정의 적정성등에 대한 외환카드 노조원들의 연이은 질문공세로
주주총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외환은행은 29일 오전 10시 을지로 본사 4층 강당에서 3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으나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11시 30분 현재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재무제표 승인만 겨우 끝낸채 15분간 휴식시간을 갖기로 했다.
외환카드 노조를 대표해 장화식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등 6명의 외환카드
노조원들은 외환은행 주주자격으로 주총장에 참석해 로버트팰론 외환은행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장화식 부위원장과 정용건 부위원장은 한달여동안 계속
진행하고 있는 정리해고 철회 농성 현장에서 입던 상복차림으로 주총장에
나타나 외환은행측을 긴장시켰다.
로버트 팰론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외환은행이 2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신용카드 사업부의 3대 핵심분야에서
수익성을 내 다방면의 도전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노조의 설전은 개회선언 직후부터 계속됐다.
장화식부위원장과 정용건 부위원장등은 로버트 팰런 행장이 개회사를 하자마자
수차례 발언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팰런 행장은 안건 내용과 상관없다며 발언권
요구를 계속 무시했으며 급기야 장화식부위원장 등은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소리쳐가며 의사발언과 질의를 쏟아냈다. 한차례 발언권과 마이크가 정식으로
건네지자 “발언권을 줘서 감사하다”고까지 말했다.
장화식 부위원장은 “1년전에 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외환카드가
지난해에는 1조4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경영진은 어떤식으로 책임을 지겠느냐”며 “또 이렇게 적자가 큰 외환카드를
외환은행과 합병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의 수익성제고도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할 계획이냐”며
“론스타가 대주주가 된 후 외환은행에 전수한 선진금융기법은 무엇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팰론 행장은 “외환카드를 살리기 위해 외환은행과 합병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외환은행은 ‘퍼블릭컴퍼니’여서 미래 수익성에 대해
예측할 순 없으나 다만 수익성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하겠다”고 답변했다.
로버트팰런 행장은 외환카드 노조원들이 요구하는 의사진행 발언권을 수차례
무시하며 안건 표결에 들어가려 했으나 외환카드 노조원들은 연이어 외환은행의
구조조정 계획, 미주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손실 유무 문제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결국 오전 11시 20분경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만
표결한채 15분간 휴식시간을 갖고 갈등국면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최명용기자 xpert@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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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정기주총, '스톡옵션 부여안' 찬반투표로 통과
[속보, 경제] 2004년 03월 30일 (화) 13:49
은행 주주총회에서는 찾아 보기 드문 '회부안건에 대한 찬반투표'가
외환은행에서 이뤄졌다.
30일 외환은행은 주주총회를 열고, 로버트 팰런 행장 등 임원 7명에게 총
24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외환카드 해고
근로자 및 사무노련 소속 노조원들이 안건에 대한 표결처리를 제의했다.
다른 은행의 은행장과 임원의 스톡옵션 규모가 10만주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너무 많기 때문에 주주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곧바로 주주들이 찬반투표에 들어갔지만 압도적인 표차로 '스톡옵션
부여 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따라서 팰런 행장은 90만주, 리처드 웨커 수석부행장은 84만주, 이달용
부행장은 36만주, 장명기 부행장은 17만주, 최홍명 부행장 및 김형민 상무는
6만주의 스톡옵션을 각각 받았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7000원이며, 2006년 2월 14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외환카드 해고 근로자 및 사무노련 소속 노조원들이
'외환카드 합병에 대한 정당성' 등을 지적하며 행장 등과 설전을 벌인결과,
오후 1시께 끝마쳤다.
김영수 기자ⓒ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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