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운영자에게  대화방  민중가요

번호 : 4869
글쓴날 : 2004-03-08 22:17:21
글쓴이 : "짱"이길 바란던 시절 조회 : 112
제목: 나와서 돌이켜 지나간 세월을 보건데.

10년동안 정들었던 농협을 떠나온지도 벌써 4년여 세월이 흘러갑니다. 불현듯
생각이 여기로 날 이끌더군요. 강한 신념에 타오르던 그때의 상념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모든게 부족하였던 시절, 의기와 집념만 불타올랐던 시절
아직도 가끔은 그때 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러나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린거 같고, 다시 돌아 가고 싶은 맘 또한 아직은 들지 않습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합니다 경기 여파로 인하여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많은
일들도 있었습니다. 경험없이 시작한 일인지라 ,,, 
평온한 강인함, 충만된 생각 이 모든것에서 나오는 실력은 감히 누구도
막아설수 없을 것입니다. 
돌이켜 생각건데 힘과 패기와 열정에 순진하던 동지들을 몰아 넣지는 않았나
싶은 미안한 심정이 듭니다. 힘과 패기, 열정보다는 많은 지식과 강인함을
깨운후 다 같이 참여했다면 하는 아위움이 무척이나 큽니다.

여긴 삶의 현장 입니다. 오늘 벌지 못하면 내일은 굶주려야하는 현실 내일 굶지
않기 위해 오늘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 먼 미래에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죠. 비록 오늘, 내일 굶주리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
자녀들에게  보여줄 미래를 위해 그리고 내 미래를 위해 일하는 거죠. 
앞으로 2-3년안에 힘든 어려움이 찾아올것입니다.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헤처 나갈수 있을 거니까요.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십시오. 
전 농협을 나올거라는 것을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대비하지 않았죠. 오로지 농협 밖에 몰랐던 나에게 밖의 세상은 매정하고
비정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견디내야죠. 여러분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깥세상을 알아 나가십시오. 바깥세상을 조금이나마 알수있다면 농협 생활도
더 쉬울것이며, 하고있는 투쟁의 역사들이 더욱 즐거워질겁니다. 반드시 쟁취할
수 있을 거구요. 

주제 넘지 못하게 과거 여러분의 동지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글을 올렸습니다.
힘 내십시오. 가끔 아주 가끔 여유가 생기면 여러분을 찾아뵙고 힘이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멀리서 멀리서 여러분의 힘찬 대오를 지켜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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