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동지들!
휴일 잘 보냈습니까?
전 너무도 힘든 휴일을 보내고 이제야 집에 왔습니다.
동지들!
난 아주 보지 말아야 할것을 2003년 10월 26일 오후 4시(노무현 정권 들어선지
이제 8개월)만에 보았습니다.
바로 그시간 비정규직의 고통에 항거하며 한 동지가 분신한 자리에
있었습니다.
몸은 화염에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였으며, 생기가 없고 너무나 절망적인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국농협노조 조합원 동지들!
난 미치었습니다. 그리고 가투에서 내가 "저 동지에게 할수있는 것"
죽어도 물러서지 못한다는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방패에 찍히면서도 난 오히려 면죄부를 받고 싶었습니다.
동지들!
무었인가! 말하고 싶으나 아무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 내가 왜
살아있나 회한만이 가득합니다.
너무나 비참한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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