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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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5
글쓴날 : 2002-12-05 16:56:17
글쓴이 : 강원본부 조회 : 296
제목: 뉴시스 통신사 농협시리즈 세번째입니다.

【강원=뉴시스】

  강원지역 농협중앙회 시·군지부가 도, 시·군금고 유치에 따른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 불이행은 물론, 금고수납 대행에 드는 재반비용을 소규모
지역농·축협에 떠넘겨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중앙회가 벌이고 있는 농자재
계통구매 사업도 불공정 관행 투성이어서 지역농협 조합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전국농협노조 강원본부와 지역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농약 비료
종자 등 수십가지 농기·자재를  생산업체와 단가계약을 통해  전국 1천400여
지역농협에 공급하고 있다.
  중앙회측은  계약업체로 부터 일정 수수료을 챙기고 지역농협과 업체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공급되는 각종 농자재들의 공급가격이 대부분 시중가격
보다 높게 책정돼 지역농협에서는 가격경쟁력에서 뒤지게 되거나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시중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맞추다보니 부실경영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춘천 S지역농협에서 판매중인 비닐하우스 설치용 쇠파이프는 미터당
650원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시중가는 530원에 불과하다. 
  또 제초제의 일종인 '그라목손'의 경우 중앙회로부터 4천300원에 공급받아
4천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춘천관내 시중가격은 4천원이다.
  이에따라 S농협은 제살깎기식으로 지난 10월부터 이 제초제 값을
4천300원으로 낮췄다.

  이 같은 관행은 생산업체들이 계약시 농협 중앙회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보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물품의 공급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노조 관계자는 "중앙회측에서는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으면 생산업체와
직거래를 하라는 입장이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다."며 "툭 하면 '정책자금
지원을 줄이겠다'며 조합장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어 지역농협에서는 손해를
보면서도 어쩔수 없이 중앙회측의 일괄구매 방식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 "중앙회는 계통구매 사업을 통해 생산업체로 부터 계약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지만 지역농협의 부실경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계통구매 사업은 농민에 대한
환원사업 차원이므로 지역농협에서 손해를 보는 일이 많다."며 "농자재 가격도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므로 농협 공급가격이 꼭 비싼 것 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원종환 기자 hawke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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