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운영자에게  대화방  민중가요

번호 : 266
글쓴날 : 2002-12-31 13:05:30
글쓴이 : 현장21 조회 : 124
첨부파일 : 한해를마무리하면서.hwp (30090 Bytes)
제목: 한해를 마무리하며

-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동지들!
복잡다단했던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조국의 자주통일과 사람세상을 일일천추 바라는 활동가의 입장에서라면,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때가 언제 있었겠습니까만 올해는 참으로 각별하고
긍지높은 한해 였습니다.

공기업민영화.해외매각반대 투쟁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부시방한 반대투쟁을
벌였고, 미처 쉴틈도 없이 6.13지자체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6.13투쟁에 대한 평가도 채 이루어지기도 전에 이북과의 자주교류, 자주통일
투쟁에 떨쳐 나섰습니다.
연이은 공무원투쟁, 노동악법저지투쟁과 함께 대선투쟁을 전개해야만
했습니다.
그야말로 한쉬도 쉴 틈없이 몰아친 숨가쁜 한해였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활동가들의 간고분투가 그 어느때보다 더욱 요구되는 정세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한해였으며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 속상한 점 어려웠던 점도 많았겠지만 그에 못지않는
자랑찬 승리도 많았습니다.

첫째, 6.15공동선언 이후 높아졌던 반미자주의식과 민족대단결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넓고 깊게 대중 자신의 것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악의 축' 발언  '오노 사건' 의 와중에 방한한 부시는 한국민의 거세찬
미국반대 목소리에 놀라서 황망히 도망쳐야만 했습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월드컵 '붉은물결' 은 스포츠를 통한 지배자들의
우민화 정책의 일환이기도 했지만, 한국민의 기개와 단결력을 온세계에
남김없이 떨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북의 응원단과 함께 아시안게임을 성대히 진행하여 민족대단결의식을 급속히
고양하였습니다.  
 두여중생 압살사건으로 촉발한 대중적 반미의 목소리는 이제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확고히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노동자 농민 기본대중은 말할 것도 없이 전체 민중의 생존권적 요구가
반미반제로 지향되는, 생존권과 자주권을 하나의 궤로 일치시켜 보는 의미있는
의식의 성장도 이루었습니다.

둘째, 진보정치의 새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였습니다.
몇십년간 이땅을 지배해 왔던 3김시대, 반공반북과 지역감정을 이용한
지배세력의 통치는 이제 그 공식적 종말을 고하였습니다.
냉전수구의 대명사 이회창 한나라당의 낙선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 어느 정치세력보다 평등과 진보 그리고 자주를 선명한 자신의 기치로
내건 민주노동당은 무려 3.9% - 100만 여 표를 획득함으로써, 자주와 진보의
새시대를 대표하게 되었으며 6.13에서 이미 확인된 대중지지도에서 나아가
명실상부한 제3당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97년도엔
30만여 표 획득)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은, 전체 진보진영의 정치적 대표체의 지위를
확립했으며 모든 진보세력의 통일단결의 구심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통일단결의 기풍과 조직적 성과도 드높아졌습니다.
민중연대 통일연대가 공동연대투쟁체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성과와 함께,
이에 근거하여 작은 차이를 뒤로 미루고 서로의 공통성, 상대의 긍정점을
높이보고 이에 근거하여 연대단합하려는 기운이 어는 해 보다 높아졌습니다.
노동운동이 그러하며 학생운동이 그러합니다.
노농연대의 기운도 그 어느때 보다 높아졌습니다.
또한 민주노총 조합원은 물론이요, 각 연맹 소속 조합원도 매우 증가하였고,
공무원 노동자들은 영웅적인 투쟁을 통하여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또한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산별단일노조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이고 완강한
지지공동연대투쟁의 기운도 한껏 높아지는 등,
전체적으로 봐서 운동진영 내의 통일단결의 기운과 기풍이 확산되는 것과 함께
민족민주운동 진영의 조직적 결속도가 매우 높아진 한해 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느덧, 연대단합  통일단결은 시대의 대세, 운동가의 첫째가는 덕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03년도는 우리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결전의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정세변화의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자주의 새세기를 우리민족이 앞장서서 열어젖히고 그 성과물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주와 통일 그리고 민중의 해가 될 것입니다.
전세계 진보적 민중의 앞길을 개척하는 우리민족의 위용을 두눈으로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자기 계급계층, 자기가 속한 조직단위를 중심에 놓는 것이 아니라, 전체 민족과
민중의 이익을 맨앞에 놓고 여기에 복무하는 방향에서 좀더 양보하고 겸양하고
전체 민족민중의 이익 앞에 사심없이 단결해 나가고자 하는 기운만 더욱
들어찬다면,
오래지 않아 민족민주운동의 위력은 감히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할 역량으로
성장하고야 말 것입니다.
바야흐로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민중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지요.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감하면서, 분투하신 모든 동지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새해를 더욱 주인답게 맞이할 데 대한 전투적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자주민주통일 노동자해방진군 만세!
우리민족 우리민중 만만세!!

울산북구노동단체 현장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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