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우리의 미래를 팔아먹은 경영진 !!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 !!
우리 농협중앙회 노동조합은 그동안『농협개혁위원회』의 '제도적 틀'
속에서
'농민실익 증대'가 가능한 농협개혁의 소중한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려 왔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일부 정치
농민단체의 천막농성 앞에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고, 경영진간 대외적으로 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함으로써 조직의 자존심을 짓뭉개고, 나아가 직원들의
미래를 송두리째 팔아먹은 무능·무책임한 경영진을 조합원의 이름으로
단죄하고자 한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
이젠 고사직전의 위기에 처한 민족농업과 농협중앙회의 미래를 사수하기
위하여 동지 여러분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하나로 모아야할 시점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과, 'DDA
차기농산물협상'의 험난한 파고가 민족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지금,
협동조합 노동자를 포함한 국내 농업계가 총체적 역량을 결집시켜 대응할
사안은 '농협개혁'이 아닌, '개방농정 철폐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있음을 수
차에 걸쳐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은 일부 농민단체의 정치적
야망을 관철시키기 위한 '농협개혁' 논의의 허구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시군지부 폐지' 등의 요구에 굴욕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반노동조합적 폭거를 자행하였습니다.
"천막농성 한 번에 시군지부 폐지 !!"
그러면 천막농성 한 번만 더 하면, '3년내 신경분리' 합의해 줄 것입니까?
경영진의 개혁이 농협개혁의 시작임을 명심하라 !!
조합원 생존권과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 일부 경영진의 구두 합의사항으로
결정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더구나 농협개혁위원회의 농협측 공동위원장은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며 책임전가에 급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회장을 비롯한 대표이사, 상무 등 경영진 개개인이 신경분리·시군지부 폐지 등
핵심 쟁점사안에 대하여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분명 대외적으로 우리 농협중앙회의 명예를 실추시킴은 물론, 작금의 총체적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실로 억장이 무너지는 참담한 현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개망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경영진은 들어라 !!
우리 노동조합은 무소신·무책임으로 일관하는 경영진은 더 이상
'농협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40여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피땀 흘려 농협의 성장을 이끌어온 우리 직원들이 지금부터
진정한 농협개혁의 주체세력으로 전면에 나설 것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오늘의
굴욕적인 합의가 무능·무책임한 경영진에게 분명 참혹한 순간이 되리라는 것을
약속한다. 나아가 오늘 우리의 비장한 결의를 통한 경영진의 개혁이 진정한
농협개혁의 시작임을 선포하고자 한다 !!
'농정실패,책임전가' 농림부는 각성하라 !!
농림부장관은 '농협개혁'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으리라 확신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오늘날 한국농업의 총체적 위기는 바로
'농정실패'로부터 초래되었다. 만에 하나 금번 개혁국면에서도 마녀사냥식
'농협죽이기'와 일부 정치 농민단체의 울분을 삭혀주기 위한 정치적 타협이
계속된다면, 우리 노동조합은 주저 없이 즉각적인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밝혀두고자 한다. 나아가 조직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하여 농민실익
보장없는 졸속적인
'농협개혁'과 FTA 국회비준을 통한 '민족농업 압살'의 책임을 물어 '농림부장관
퇴진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천명한다. 현실을 지배하는 정치적
'힘의 논리' 엔 우리 농협중앙회 노동조합 또한 '힘의 논리'로 응전해줄 것임을
다시한번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다.
2003. 7. 15.
FTA 국회비준 결사반대 !! , 자주농협 쟁취 !!
농협중앙회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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