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안타깝습니다.무엇을 위한 투쟁이고 쟁취입니까? 냉철히 이성을 되찾아
다시한번 생각해봅시다. 정동분회 여러분. 업무정상화를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여 접촉을 시도해 보았지만 성사되어지는 기색은 엿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떠한 매개체나 가교도 거부하는 태도와 오로지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고 그주장만을 꼭,관철 시키고야 말겠다는 건 어떤 이데올로기적 발상이며
행동이 아닐까요?
정말,여러분의 주장이 정당하고 농협발전과 개혁에의 도화선이 된다면 모든
농민 조합원도 여러분의 행동과 처지와 형편에 동조할 것이지만 지금은
아닙니다.살을 맞대어 부비고 사는 부부라할지라도 거리를 두고 있으면 정이
없어지고 나를 낳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그슬픔을 일러 하늘이
무너지는데 비유하지만 세월이가면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은사측대표인
조합장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현재 사태의 정황으로 봐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농민 조합원과의 좋았던 감정의 교감은 없어지고 서로의 잘잘못을
떠나 반목과 갈등과 질시의 골만 깊어지게 마련이 아닐까요? 노사를 떠나
혈연과 지연의 끈을 매정하게 끊어놓고 싶지는 않겠지요?
그렇다면 자존심 싸움은말고 화해의 손을 내미시기 바랍니다. 돌이킬 수 없는
길을 서로가 걷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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