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봉대사관이 한남동으로 간 이유?
사회당 수도권 유세단, 이건희 자택 앞에서 거리연설회 개최
‘고액상속 금지, 고리사채 금지, 주택․토지 투기적 거래 금지’ 등 3대 금지정책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호 5번 김영규 사회당 대통령 후보의 수도권 유세단이 3일(화) 한국 최고의 부호 이건희 삼성회장 일가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한남동 자택 앞에서 거리 연설회를 가졌다.
▲삼성 이건희 회장 자택 정경
사회당 김영규 후보는 지난 11월 27일 후보 등록 직후 거리연설회를 미 대사관 앞, 청와대 앞,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진행하며 한국 사회에서 사라져야만하는 거대악에 맞서 투쟁하며 대통령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있다.
3일 이건희 회장 자택 앞에서 치러진 거리연설회는 이와같은 사회당의 선거기조를 다시한번 확인해주는 것이었다.
▲삼성재벌의 노동탄압, 편법증여 등 불법적 재산증식 과정을 고발하고 있는 신재범 사회당 선대본 정책위원
‘빈익빈 부익부 철폐, 재벌재산 정리를 위한 사회당 거리연설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거리연설회에서 사회당 유세단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부패한 정치권과 결탁하는 방식으로, 민중의 고혈을 빨아 재산을 불려온 재벌들은 더 이상 한국사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 3년여 동안 삼성생명에 의해 부당 해고된 뒤 삼성의 악명높은 노조탄압에 맞서 원직복직과 민주노조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투쟁해왔던 삼성생명 해복투 노동자들이 다수 참여해 거리 연설회의 의의를 더하기도.
▲신석준 선대위원장이 이회장 자택에 가압류 딱지를 붙이고 그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 일가가 거주하고 있는 한남동 자택 일대는 이 회장 일가의 사유지로, 단순한 통행외에 도로 등을 점유하는 것은 철저히 통제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뿐만아니라 삼성측의 적극적인 유치로 이회장 자택에서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 ‘가봉 대사관’이 위치하고 있어 일체의 집회와 시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동안 삼성생명해복투 노동자들은 이건희 회장에게 직접 자신들의 항의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수차례 이곳을 찾았으나 법망에 막혀 번번히 좌절되어야만 했었다.
이날 거리연설회에 참석한 삼성생명해복투의 한 관계자는 오늘 거리연설회에 참여하며 “그동안 법망에 막혀 이 자리에 한 번도 서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직접 자택 앞에까지와, 가압류 딱지를 붙이니 마음만이라도 후련하다‘며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삼성재벌 규탄발언에 나선 삼성생명 해복투 노동자
약 한시간여에 걸친 ‘빈익빈 부익부 철폐, 재벌재산 정리를 위한 사회당 거리연설회’를 진행한 사회당 수도권 유세단은 곧이어 진행될 신촌 거리연설회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신촌으로 이동에 앞서 유세단은 ‘거대한 담벼락 아래에서 재벌재산 환수! 고액상속 금지! 자본주의 철폐!를 외치는 사회당 모습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 같았다. 하지만 최후의 승리자는 다윗이였던 것처럼 사회당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억압받는 모든 민중의 힘을 모아 인간의 평등과 존엄을 가로막는 골리앗의 벽을 허물어 버릴 것’ 이라는 결의의 말로 이날 거리연설회를 정리했다.
앞으로 사회당 유세단은 삼성생명 해복투 노동자들과 함께 태평로 삼성본관 앞, 이건희 회장 자택 앞에서의 항의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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