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운영자에게  대화방  민중가요

번호 : 2069
글쓴날 : 2003-06-20 10:44:39
글쓴이 : 농협중앙회노조 조회 : 590
제목: 농협중앙회장은 조흥은행 총파업에 관여하지 말라!!

<성명서>
농협중앙회장은 조흥은행 총파업에 관여하지 말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흥지부 동지들이 오늘 비장한 각오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우리는 총파업의 원인제공이 수 차례에 걸쳐 말을 뒤집고 온갖 의혹과 특혜 논란 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강행하려는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

정부가 매각이라는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금융산업과 국민경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있기나 한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조흥은행 매각을 위해서는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독자생존 승인,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국민적 합의, 단계적 분할매각이라는 정부의 공식적 민영화 계획을 통째로 뒤집고 매각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먼저 해소되어야 한다.

언론에 보도된 미국의 압력이 사실인지, 실사과정에서 정부가 개입하여 인수 가격을 낮추어 달라고 요구한 배경이 무엇인지, 매입 당사자인 신한지주의 사후손실 보전까지 받아들이고 신한지주측이 매입자금 조달을 외국계 투기자본의 차입금(상환우선주 발행)으로 충당하면 공적 자금 회수가 가능한 것인지 등 의혹의 해소가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참으로 어이없는 정부와 경영진의 작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총파업으로 생기는 업무 마비를 우리 농협중앙회노동자를 대체 투입하여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사실인지 경영진은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

이미 외국자본의 먹이사슬에 꿰인 금융산업의 강제적 구조조정은 조흥은행에 한정되지 않는다.

이미 사표를 제출하고, 개인적 안위와 이해마저 모두 버리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서 눈물을 쏟으며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조흥지부 동지들은 더 이상 남이 아니다.

정부와 경영진은 답하라!!

조흥지부 동지들이 파업을 선택했는가?

조흥지부 동지들은 파업으로 내몰렸을 뿐이다!!

정부는 금융산업 마비라는 최악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매각 계획을 철회하라.

경영진은 우리 조합원의 대체 투입에 대한 정부의 압력 여부와 대응 계획을 즉시 공표하라.

우리 노동조합이 국민경제의 왜곡을 초래할 금융구조조정 저지 투쟁의 길에 동지적 연대를 갖고 있음을 뻔히 알면서 우리 조합원에게 대체 근무를 지시하고 노동자간 분열을 강요한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답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

2003. 6. 18.


농협중앙회노동조합
위 원 장 최 병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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