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운영자에게  대화방  민중가요

번호 : 1921
글쓴날 : 2003-06-14 11:44:47
글쓴이 : 정의맨 조회 : 168
제목: 관심을 가집시다

>>> Writer : 아줌마
> 전국농협노동조합 집행부 및 조합원 여러분
> 저는 지역농협에서 20여년을 근무하여온 계약직 여직원입니다
> IMF당시 부장으로 재직 중 부부직원이라는 이유로
> 강제로 퇴직한 후 계약직으로 전환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 
> 2년전 사고로 남편을 잃고
> 월 100만원 남짓한 돈으로 
> 아이들과 살아가려니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 차라리 우리 세 식구 함께 죽어버릴 생각도 해 봤지만
> 모진 목숨이라 그러지도 못하고....
> 
> 나는 지금 부부직원이라는 죄명이 없어졌습니다
> 그러면 복직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 업무능력이 떨어진다고 오해 하실까봐 말씀 드립니다
> 사무소 공제의 70%는 나 혼자 합니다
> 창구 거래의 50%는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 각종 행사 시 잡일은 도맡아 하고있습니다
> 
> 무엇보다 힘든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처하니까
> 사고의 위험인물로 지목되고
> 정규직원들과 거리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 
> 요즘은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 나의 희생 위에 여러분이 있는 것 같고......
> 
> 나도 여러분의 동지대열에 끼워 줄 수는 없는 것인가요
> 약자를 위해 투쟁하는 참 정의의 모습을 보여 주실 수는 없는가요
> 
> 나에게는 중앙회개혁이나 시군지부폐지, 한칠례자유무역철폐 같은 것 보다
> 당장의 생존권이 몇 천배나 중요합니다
> 여러분이 목적한 혁명(개혁)을 완성될 때 쯤이면 
> 이미 나는 저 세상에서 당신들을 원망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동지여러분
우리보다 약자인 계약직에게도 관심을 가집시다
억울하게 명퇴한 동지들의
복직을 위해 투쟁합시다

노동운동은 정의와 명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정의로운 동지들을 믿습니다

				


글쓰기 답글쓰기 수정하기 지우기 휴지통으로
 
홈으로 이전글 목록 다음글
관련글 보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첨부
조회
1899
아줌마
2003.06.13
326
1921
정의맨
2003.06.14
169
1929
노동자
2003.06.15
127

Powered by

 Copyleft by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가 69-18 석당빌딩 4층 전화:02-363-4721~2, 팩스:02-363-4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