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운영자에게  대화방  민중가요

번호 : 1346
글쓴날 : 2003-05-20 19:13:40
글쓴이 : 농협중앙회노동조합 조회 : 232
제목: 농민연대 출범

농협개혁의 생산적 논의를 기대한다


  농민연대가 그 동안의 준비과정을 마무리짓고 공식 출범하였다. 참여 단체
대부분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한국 농업의 암울한 운명을 대안 제시와
실천투쟁을 통해 개척해왔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농민연대의 출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밝힌다.

  한국 농업과 농민이 처해 있는 현실의 조건과 더욱 가속화 될 신자유주의적
농업
정책을 고려하면 농민연대의 앞길은 고난의 장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깝게는 협동조합 개혁 논의와 한·칠레 FTA 국회 비준이 있고, 향후
민족의
식량안보를 좌우할 2004년 WTO 쌀 재협상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단체간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창조적 연대를 이루어 내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임이
주지
의 사실이었다.


  우리는 산고 끝에 출범한 농민연대에 지지를 보내며 오늘의 농업·농촌 
문제를 극복하려는 길에 적극 동참하고자 우리의 입장을 밝혀 둔다.


  첫째, 우리 농업의 성장·발전을 위한 시대적 요청인 농협개혁 논의가
당사자간
자율성이 보장되면서 생산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경영진은 과오가 있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특정 세력과 집단의 기득권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과감히 버릴 것을 엄숙히 충고한다. 농협개혁을 논의하는
마당에는 농민중심의 협동조합 정신, 그것 하나로 충분하다.
   설령 제 살점을 뜯어내는 아픔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만이 민족 농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면 과감히 수용하는 적극적인 개혁의지를
실천하기를 바란다. 
  또한 농민연대는 어렵게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에 각 단체의 이해를 뛰어
넘어
400만 농민의 운명을 개척한다는 책임감을 지니고 미래 지향적 대안을
제출함으로써 농협개혁의 생산적 논의를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

  둘째, 우리 농협중앙회노동조합 조합원은 농업과 농민이 존재하지 않고서는
우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비장한 결의를 새기며 각자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DDA협상을 비롯하여 민족 농업의 존폐를 가를 초국적 자본의 강한
개방압력을
슬기롭게 이겨낼 지혜를 결집하고 대농민 봉사의 역량을 모아나갈 때임을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 눈앞의 작은 경제적 이익에 집착하기 보다는 반드시 수호해야
할 민족농업의 먼 미래를 설계하는 주체로서의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셋째, 우리는 농협개혁의 과정에서 노동조합간 연대, 농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올바른 농협개혁과 민족농업 지킴이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조직적 이익을 고집하는 소모적 논쟁보다는 농업·농촌의 회생을 위한 실천,

노동조합간 연대에 기반한 협동조합 개혁의 완수를 위해 전진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

  농민조직의 창조적 결집인 농민연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우리
스스로 민족 농업의 사수와 올바른 농협 개혁의 길에 동지적 연대로 화답할
것임을
결의한다.



                              2003. 5. 20. 
농협중앙회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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