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조합 동인들께 드립니다.
과연 누구를 위하여 투쟁하고 계십니까 ?
현재 한국농업과 농촌 그리고 상대적 열위에 처한 다수의 농민을 생각하면서
농협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생각 되어 외람 되지만 몇자 적어
봅니다. 지금 발생한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한 문제를 과거로 회귀하여 생각해
봅니다. 역대 어느 정부든 정권 출범과 더불어 농업문제의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으로 항상 농협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
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농업협동조합은 정치 경제적으로 약한 부문에 자리하고 있기에 그
동안 할말 못하고 정부의 정책과 있는 자들의 논리에 부합하는 경영을 하여
왔다고 생각되며 그것으로 인하여 협동조합이 발전하기도 하였지만, 역으로
현재와 같은 농협내부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 주된 원인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특히, "협동조합의 정체성 상실로 인한 "농협의 자주성과 주체성 상실" 은
미래의 농협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젊은 사자(직원)들의 사기를 땅 바닥에
내동댕이 친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지역농협 동지 여러분 !
지금 우리는 농업인을 앞에 세워 놓고 각자의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시지는 않으셨는지요? 현재 장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신 선도농업인
들이 자살하고 있음을 알고 계시지요 ? 그렇다면 못살고 배고픈 다수의
농업인은 자살하기 싫어서 그냥 살고 계시 다고 보십니까 ? 아닙니다. 죽지
못해 살고 있는 것이지요!! 그 분들 요 지금 준비하고 계실 겁니다. 원래
전쟁이든 어떤 대상과 싸움을 할 때에는 조용히 숨을 죽이고 준비하는 것이
전략 전술의 기본입니다. 만약 "농업인이 지역농협과 중앙회로 몰려와 대규모
농민시위를 한다고 하면 그 때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요?!!
현재 조합 합병과 농협개혁을 앞에 놓고 거대 농협에서 한 자리들 하고 계시는
높으신 분들의 입장을 주장하는 억측은 하지는 않는지 가슴으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 과연 우리 농협은 누구를 위한 조직이고, 무엇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조직인가요 ? "직원을 위한 농협, 조합장을 위한 농협,
경영진을 위한 농협 ... " 어디 한번 같이 생각해 봅시다.
지금 농업은 위기라고 말합니다. 2004년 말에 종료될 DDA농업협상, FTA의
추가 협정 등 농업인 입장에서 보면 농업자체가 박살 날지도 모를 큰 파도가
밀려오는데 (농협은 ... !!!!!!!! )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에게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전국농협노동조합 핵심간부들께 고합니다. 전농노 결성 하세요 / 그러나
지금 전농노의 확장을 위한 중앙회 타도전략(네가티브)과 농민단체를 활용하여
중앙회의 목을 좋이는 것이 중요합니까 ? 아니면 죽어 가는 농민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 합니까? 대답해 주십시오 만약 전자를 위하여 조합원을 선동하고
계시다면 제가 여러분과 죽을 각오로 싸울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농협이 여기까지 발전하고 성장하게 된 기본 틀은 "묵묵히, 말없이
힘든 일 마다 않으시고 농사일에 총력을 기울인 그 분들의 피와 땀의 대가"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는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아니 깨어나야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농민이 없는 농협이 존재할 수 없고, 지역농협 없는 중앙회가 존재
할 수 없듯이 중앙회는 지역농협을 존중하고 같이 살아가야하는 파트너로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 이제는 제발 그만 싸웁시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역량과 사업도구를 한 곳(선택과 집중)으로 모아 진정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을 위하여 다 함께 노력 합시다.
결례가 되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2003. 5. 19
농촌지원부 조합원교육팀
차장대우 백 성 현
(02-397-5632 / 011-9279-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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