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합니다
- 차별 없는 평등 세상은 포기할 수 없는 노동자의 꿈입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며 전태일 열사가 스스로의 몸을 불사른 지 3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노동자들은 여전히 굴종과 억압아래 살고 있습니다.
특히 IMF 이후 수십만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전체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의 아픔아래 살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가 축소되고, 교육
개방, 의보수가 인상 등 한국사회는 90:10의 부익부 빈익빈 사회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정당하게 대접받고,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평등세상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노동자는 항상 3순위였으며
경쟁력을 위한 도구였으며 경제정책의 괄호 밖이었습니다. 선거시기 마다
노동자의 권익을 외쳐대든 보수정당의 후보는 노동자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대통령선거를 맞아 보수 정당의 후보들이 저마다 자신이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표'를 얻기 위해 온갖 공약을
남발하지만 결론은 기업이익이 우선이었고, 시장이 우선이었고, 그 이익은 우리
노동자에게는 없었습니다. 항상 같았습니다. 공무원들의 노동3권도, 노동시간
단축도 내용이 변질되어 일부를 제한하거나 자본의 논리가 관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본가들의 해방구를 만들어 주는 경제특구법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SK현장 또한 결코 안전지대는 되지 못합니다.
작금의 이런 현실을 송두리째 바꾸지 않는 한 노동자의 처지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한국사회를 아래로부터 바꾸어나갈
진보정치를 실현해야만 합니다. 진보정치는 노동자들이 앞장설 때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16대 대통령선거가 노동자 정치를 열어나가는 힘찬 출발임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발판으로 2004년 총선, 그리고 그
이후까지 노동자의 꿈과 희망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노동자 스스로 대안이 되어야 합니다.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이를 저지하기 위한
노동자정치세력화는 늦출 수 없는 시급한 지상의 과제입니다. 그 동안 온 몸을
바쳐 노동자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투쟁해 온 이땅의 노동 형제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함께 정치적 투쟁을 전개해야 할 것
입니다.
권영길 후보는 그 자신 노동자로서 전체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온 몸을 바쳐
투쟁 해 왔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평등·해방의 길을 열어나갈 우리
노동자들의 정치적 무기입니다.
공기업 사유화, 노동시간 단축을 빌미로 한 근로기준법 개악, 경제특구법 등
자본의 이익을 관철시켜온 부패한 보수 정치를 끝장내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함께 깨끗한 진보정치를 위하여 힘차게 함께 투쟁할 것을 우리
SK노동조합은 2500조합원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힘없는 보수 정치꾼들은 우리의 천진난만한 효선이,
미선이가 미군 장갑차에 깔려죽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 저들이
잔악 무도한 세계화의 소용돌이속에서 우리 노동자의 권익과 우리 민중들의
삶을 지켜 내겠습니까. 이제 당당하게 우리가 나섭시다. 우리 손으로 우리의
세상을 열어 갑시다. 권영길 후보를 대통령으로 세워 냅시다.
SK 노동조합 간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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