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현동조합노동조합

운영자에게  대화방  민중가요

번호 : 1087
글쓴날 : 2003-04-21 15:36:42
글쓴이 : 일꾼 조회 : 324
첨부파일 : 두개의전략2.hwp (93545 Bytes)
제목: 추천> 두개의 전략 2-1

한(조선)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을 두 개의 전략

제2부 : 북(조선)의 대량보복전략과 미국의 패전경험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 차 례 >

1. 미국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군사강국

2. 북(조선)군의 대량보복전략과 전투구호

3. 북(조선)군이 남(한국)군을 주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이유

4. 북(조선)군의 조·미 전면전 준비태세

1) 독자적인 무기생산체제

2) 독자적인 전략전술운용

3) 정치사상적 준비태세

4) 전투동원태세

(1) 전시무력동원: 정규무력과 민간무력의 배합

(2) 전시군중동원

5) 전투준비태세

(1) 기습공격전 준비태세

ㄱ. 포병전 준비태세

ㄴ. 고속기동전 준비태세

ㄷ. 갱도전 준비태세

ㄹ. 특수전 준비태세

(2) 대량파괴전 준비태세

ㄱ. 미사일전 준비태세

ㄴ. 화생전 준비태세

(3) 방어전 준비태세

ㄱ. 군사기지의 지하요새화

ㄴ. 영공방어전 준비태세

ㄷ. 해안방어전 준비태세

(4) 해상전 준비태세

(5) 공중전 준비태세

(6) 전자전 준비태세

5. 미군의 패전경험이 말해주는 것

  

1. 미국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군사강국

북(조선)은 미국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나라다. 워싱턴의 정책결정권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2000년 3월 7일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출석했던 토머스 슈워츠(Thomas A. Schwartz)는
"북(조선)은 미국과 대규모 전쟁을 수행할 가능성이 가장 많은 나라(North
Korea is the country most likely to involve the United States in a
large-scale war)"라고 지적한 바 있다. 

초강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북(조선)을 약소국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도 서방의 언론과 분석가들은 북(조선)이 기근의 고통과
붕괴의 위험을 안고 있는 약소국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기근의
고통과 붕괴의 위험을 안고 있는 약소국이 어떻게 초강대국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을까? 생존위기에 몰려있는 약소국이 초강대국과 전면전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은 궤변이다. 초강대국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나라는 약소국이 아니라
군사강국이다.

미국의 강대한 군사력에 맞설 수 있는 군사강국은 몇 나라가 되지 않는다. 
소련이 해체된 뒤로 군사력이 약화되기는 했으나, 러시아가 미국의 군사력에
맞설 수 있는 군사강국으로 손꼽힌다. 러시아의 군사력보다는 조금 뒤지기는
하지만, 중국도 미국의 군사력에 맞설 수 있는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하였다.
이처럼 러시아와 중국은 군사강국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미국과 전면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이 아니다. 
그 두 군사강국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그러나 북(조선)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불사하는 의지를 가진 군사강국이다. 
미국에 맞서 싸우려는 전쟁의지의 측면에서 보자면, 북(조선)은 군사강국인
러시아와 중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북(조선)은 미군이 만일 북(조선)에 대하여 선제공격을 가하는 경우, 미국과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각오하고 있는 군사강국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초강대국인 미국에게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군사강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전면전을 각오하고 있는 북(조선)군의 단호한 태도를 실제로 입증해주는
사건은, 한국(조선)전쟁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많이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사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03년 3월 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기체가 매우
큰 미군 정찰기 알씨(RC)-135에스(S) 코브라 볼(Cobra Ball) 한 대가 동해의
상공을 보란 듯이 비행하고 있었다. 그 정찰기는 북(조선)이 동해안의
발사장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것을 예상하고 그 활동을 감시하기 위하여
투입된 것이다. 그 정찰기가 북(조선)의 해안으로부터 1백93km 떨어진 동해의
상공에 이르렀을 때, 느닷없이 북(조선)군의 미그-29기 2대와 미그-23-기 2대가
고속으로 돌진해왔다. 북(조선)군의 전투기들은 조종사들이 서로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거리인 16m까지 접근하여 국제공인 수신호로 따라오라고 지시하면서
미군 정찰기를 끌어가려고 하였다. 이것은 미군 정찰기를 강제착륙시켜
승무원들을 체포하려는 것이었다. 공포에 빠진 미군 정찰기는 필사적으로
기수를 돌려 그 현장에서 벗어나려고 하였다. 미군 정찰기가 북(조선)군
전투기를 발견한 시각부터 가데나 공군기지로 달아나려고 기수를 돌린 뒤에
북(조선)군의 전투기들의 요격비행에서 벗어난 시각까지는 약 22분의 시간이
흘렀다. 이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조선)군의 대담한 작전이다. 북(조선)군은 함경북도 동해안에 있는
어랑 비행장에 전투기들을 미리 배치해놓고 미군 정찰기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불시에 고속으로 돌진하였다. 북(조선)의 전투기들은 미군 정찰기가
비행하고 있었던 상공까지 약 2백km를 날아가서 22분 동안이나 요격비행을 하는
대담한 작전을 펼쳤다.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북(조선)의 전투기들이 약 2백km를 날아가서
접근할 때까지 미군 정찰기는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였을까? 미군
정찰기에는 북(조선)과 만주를 마치 손금 보듯이 들여다본다는 고성능
정찰전자장비가 장착되어 있었을 텐데, 왜 북(조선)의 전투기들이 2백km를
비행하여 자기들에게 돌진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을까? 
나의 판단으로는, 북(조선)의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를 기만하는 기상천외한
매복작전, 기습작전을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 

북(조선)의 전투기들이 어랑 비행장에서 발진하여 약 2백km를 날아가고 미군
정찰기의 주위에서 22분 동안이나 요격비행을 하였는데도, 미군기지들에서는
요격기가 단 한 대도 발진하지 않았다. 미군 정찰기는 위험을 느낀 순간 미군의
지상관제소에 비상연락을 취했을 텐데, 왜 아무런 비상조치가 없었을까?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동해의 사건현장까지는 너무 멀어서 요격기를
보내지 못했을까? 경기도 오산의 공군기지나 주일미군기지에서 비상대기하고
있는 요격기는 왜 이륙하지 않았을까? 북(조선)의 전투기들과 공중전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서 요격기 발진을 자제했다고 보아야 할까? 나의 판단으로는,
24시간 동해 상공을 철통같이 감시하고 있다는 미군의 영공방어체계에서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만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격추명령을 내렸다면 북(조선)군 전투기들은 미군
정찰기를 격추한 뒤에 미군 요격기가 지상에서 이륙하기도 전에 유유히
돌아갔을 것이다. 
북(조선)군의 대담한 작전을 보고 겁을 집어먹은 미군 태평양군사령관 토머스
파고(Thomas B. Fargo)는 2003년 3월 13일 미군 정찰기의 정찰비행을 보호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를 취하였으며, 북(조선)군의 요격비행으로 그 동안
중단하였던 정찰비행을 재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둘째, 북(조선)군은 해안선으로부터 2백km 떨어진 동해의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미군 정찰기를 요격하였다. 국제법상 다른 나라의 항공기들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는 국제적 공중은 해안선에서 19km 떨어진 바다의 상공이다. 그런데
미국은 자기 영토의 해안선으로부터 3백70km나 떨어진 바다의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해서 정체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이를 거부하면
요격하고 있다. 초강대국의 무법행위가 아닐 수 없다.

미군 정찰기를 2백km나 쫒아가서 요격비행을 하면서 강제착륙으로
유도하였던 북(조선)군의 대담한 작전은, 미군 정찰기가 자기 영공을
침범하였는데도 우물쭈물하다가 충돌하여 피해를 입고 위신이 추락한
중국인민해방군의 한심한 작전과 극적으로 대비된다. 미군에 대한 북(조선)군의
전투의지가 얼마나 강한가 하는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서, 얼마 전에
중국인민해방군과 미군 사이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2001년 4월 어느 날 미국 해군 정찰기 이피(EP)-3이(E) 한 대가 중국 해군의
소브르메니급 구축함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었다. 그 구축함은 미7함대의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는 위력적인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최첨단
구축함이었으므로, 미군 정찰기가 따라 붙었던 것이다. 미군 정찰기는 시속
2백50km의 저속으로 무려 1시간 동안이나 원을 그리며 비행하면서 마음껏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는데도, 중국인민해방군은 뒤늦게 에프(F)-8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켰을 뿐 아무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런데 현장에 날아간 중국 공군 편대장 조종사는 미군 정찰기에 바짝 붙어서
근접비행을 하다가 실수로 정찰기와 충돌하는 바람에 기체가 두 동강으로
쪼개져 추락하여 사망하였다. 중국 해안선으로부터 1백4km 떨어진 바다의
상공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미군 정찰기들은 중국 해안선으로부터 80-112km 떨어진 선을 따라 정찰비행을
계속해 오고있으므로, 중국군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에 접근하여 비행하는
일은 거의 일상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중국군 전투기의
근접비행은 미군 정찰기에 대한 요격비행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미군 정찰기와 충돌하여 사망한 중국 공군 편대장 조종사는 몇 달 전에도 미군
정찰기에 바짝 붙어서 근접비행을 하다가 미군 정찰기의 사진에 찍혔는데, 그
사진에는 편대장 조종사가 자신의 전자우편주소를 큰 글씨로 적은 종이를 미군
정찰기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촬영되었다. 그는 적기를 요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전자우편으로 미군들과 사적인 연락이나 주고받으려는 생각에서
무리하게 근접비행을 시도하곤 하였던 것이다. 이것은 중국군이 미군에 대해서
전투의지가 전혀 없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자기 편대장의 전투기가 추락하는 현장을 목격한 다른 전투기의 조종사는 급히
지상관제본부에 연락하였다. 미군 정찰기에 대한 격추승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런데 중국인민해방군 지휘부는 격추승인 요청을 거부하였다. 미국에 대한
전투의지가 없기는 전투기 조종사나 지휘부나 마찬가지였다. 

전투기와 충돌한 미군 정찰기는 하이난섬에 있는 중국군 공군기지에 허락도
받지 않고 불시착하였다. 그로써 중국은 자기 해군 함정을 정찰하다가 자기
공군의 전투기를 추락시키고, 자기 영공을 불법침범하고, 자기 영토에
불법착륙한 미군 정찰기를 압수하고 승무원들을 체포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조건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그토록 유리한 조건도 외면한 채 미국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중국이 자기의 눈치를 살피고 있음을 간파한 미국은 중국을 되레 압박하는 극히
오만한 자세로 나왔다. 미국은 하이난섬 부근 해역에 구축함 세 척을
출동시키고 나서, 중국에게 3만4천 달러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하였다. 미국과
대결하려는 의지가 애초에 없었던 중국은, 미국의 사과도 받지 않은 채
정찰기에 탔던 미군 24명을 불과 11일만에 풀어주었고, 기체도 서둘러
반환하였다.

이 사건에서 드러나는 것은, 자기 나라에 대한 미군의 집요한 정찰행위에
대해서 전혀 적대감을 느끼지 못하는 중국군의 방심, 자기 나라의 전투기를
추락시키고 허락 없이 자기 영토에 착륙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하지 못한 중국 정부의 무기력한 모습이다. 
그것은 지난 시기 미국과 맞서 싸우면서 단호한 태도를 취하였던 과거 중국군의
모습과는 실로 엄청나게 다른 모습이었다. 
1955년 5월 남(한국) 군산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미5공군 소속의 에프(F)-86기
8대가 중국 영공에 접근하였을 때, 중국군 미그기가 긴급 출격하여 서해
상공에서 공중전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1995년 1월 19일자) 1970년 2월
10일에는 중국군이 대만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미군의 무인정찰기를 격추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중국군은 미국과의 대결에서 정신적으로 무장해제를 당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군인민해방군계의 『과기일보』사가 발행하는 주간지에 따르면, 중국군은
미7함대의 항공모함 전단과 전투를 벌이는 작전계획이 아니라 작전을 방해하는
소극적인 군사행동을 추진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이 중국의 대만침공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에도 미국에게 대량보복을 가하는 전략이 아니라 대만에
대한 핵공격을 가하는 전략만을 세워두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 2000년
3월 22일자) 미국 국방부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 타임스』 2000년 2월 2일자)

여기서 중·미 관계와 조·미 관계에서 드러나는 차이가 분명해진다. 
그 차이는 비록 경제적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미국과의 전면전을
불사하려는 철저한 반제자주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미국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경제이익이나 얻어보려고 골몰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로 갈라지는
근본적인 차이다.

 
2. 북(조선)군의 대량보복전략과 전투구호  

북(조선)군은 미군과의 전쟁을, 서방의 언론과 분석가들이 말하는 저강도
국지전(low-intensity limited warfare)이나 지역분쟁(regional conflict)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북(조선)군은 그 전쟁을 대량보복전략에 따라 수행하는 전면전(total war)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북(조선)군의 대량보복전략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이해된다.  

첫째, 북(조선)군의 대량보복전략은 미군의 선제공격전략에 대응하는
군사전략이다. 
이라크 침략전쟁은 미국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국제법을 무시하고 어느
때든지 침략전쟁을 도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미국의 침략전쟁을 저지할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하였음을 보여주었다. 
군사력이 약한 나라는 언제든지 미군의 선제공격에 의한 무력침략을 받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미국과 가장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는 북(조선)이 미군의
선제공격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대량보복전략을 수립하고 자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둘째, 북(조선)군의 대량보복전략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단독으로 미국의 침략전쟁을 격퇴하려는 군사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북(조선)의 동맹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맹관계라는 것은 국가이익에 앞서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나라도 북(조선)의 국가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북(조선)의
국가안전은 오직 북(조선)의 자체적인 힘으로만 지켜질 수 있다. 이것은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절대적인 원칙이다. 국가적 자주성을 매우 중시하고 있는
북(조선)은 중국과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고 단독으로 대규모 전쟁을 수행하는
원칙과 방도를 철저하게 관철함으로써 대량보복전략의 자주성을 확립하였다.

셋째, 북(조선)의 대량보복전략은 재래식 무기를 동원한 전략과 대량파괴무기를
동원한 전략으로 구분된다. 
미군이 북(조선)의 영변 핵시설을 정밀유도무기로 공격하는 경우, 북(조선)군은
미군에게 대량파괴무기를 동원한 대량보복을 가하게 될 것이다. 이때
북(조선)군이 미군에게 가하는 대량보복은 전략적 핵공격(strategic nuclear
attack)이 될 것이다. 미국도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1994년 5월 조·미 사이의 전쟁위기가 고조되었을 때, 미국 국방부에서
전쟁계획수립을 담당한 관리들은 북(조선)군이 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컴퓨터 전쟁연습을 계속 실시하였으며, 당시 국방장관 윌리엄
페리(William J. Perry)는 미군이 북(조선)군의 핵공격에 대응하여 핵무기를
사용하는 문제를 검토하였다. (『워싱턴 포스트』 1995년 4월 13일자)

전략적 핵공격이 오가는 전쟁에서는 전후방이 없으며, 방어선과 병참선도
형성되지 않으며, 따라서 진지전도 가능하지 않다. 
핵무기는 방어용 무기가 아니라 공격용 무기이며, 핵전쟁에서 방어는 곧 파멸을
의미한다. 조·미 전쟁은 방어진지를 사이에 두고 일진일퇴를 일정기간동안
거듭하는 재래식 유형의 전쟁이 될 수 없다. 그런 까닭에 북(조선)군의
대량보복전략은 방어전략이 아니라 일관되게 공격전략이며, 전술교리는
일관되게 공격전술교리다.

2003년 3월초 영국의 비비씨(BBC) 방송이 청취한 북(조선)의 라디오방송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만일 미제국주의자들의 도발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그 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이며, 북과 남의 전체 조선인민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전세계 여러 나라의 인민들이 가공할 핵참화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군의 대북 선제공격이 전세계의 핵참화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에는 북(조선)이 미군의 선제공격을 당하는 경우,
대량파괴무기를 동원한 대량보복으로 미국의 전략거점들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할
것이라는 뜻이 들어있다. 
그것은 1993년 클린턴 정부의 '핵압력'에 대처하기 위하여 평양에서 소집되었던
북(조선)의 군사지휘관 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언급했던 '지구가
깨어지는 전쟁'이라는 말의 의미와 상통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조·미
전쟁이 서방의 언론과 분석가들이 말하는 이른바 세계전쟁(global war)으로 될
것임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대량보복전략을 가지고 있는 북(조선)군의 전투구호는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것이다. 북(조선)군은 자체의
군사규정에 따라 군대의 모든 장비에 이 구호를 적어 넣었다. 그
전투구호에서는 세 가지 의미가 드러난다. 

첫째, 그 전투구호에는 미국에 대한 강한 적대의식이 담겨 있다. 
한(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생활경험에서 '철천지 원쑤'라는 말은 자기 부모를
죽이고 집안을 파괴한 원흉이나 자기 나라를 짓밟은 외래침략자를 규정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그것은 하늘에 사무친 원한의 대상, 두고두고 잊을 수 없도록 뼈에 사무친
원한의 대상에게 적용하는 적개심의 최고 표현이며, 한(조선)민족이 자기의
적대의식을 가장 격렬하게 드러낼 때 쓰는 말이다. 북(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미국을 '철천지 원쑤 미제'라고 부르고 있다.

북(조선)의 각급 군부대들과 사회단체들이 반미교양을 일상화하고, 때로
'미제에 대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하는 것은, 북(조선)에 반미적대의식이
뿌리깊게 확산·침투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북(조선)군의 대량보복전략은
미국이라는 원흉에 대한 복수심과 상통한다.

둘째, 그 전투구호에는 전쟁목표가 선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북(조선)의 전쟁목표는 미군을 격퇴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소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외래침략자는 격퇴의 대상이지만, '철천지 원쑤 미제'는
소멸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소멸이라는 말은 불태워 없애버린다는 뜻도 있고
쓸어서 없애버린다는 뜻도 있다. 격퇴가 방어전 개념이라면, 소멸은 공격전
개념이다. 소멸은 북(조선)군의 대량보복전략에 적용되는 개념이다. 
지난 시기 북베트남군은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을 격퇴함으로써 전쟁목표를
달성하였으나, 만일 조·미 전쟁이 일어나면 북(조선)군은 미군을 소멸한다는
전쟁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지난 시기 베트남전쟁에서 베트남군의 재래식 공격에 의해서 사망한 미군은
5만8천명이었는데, 북(조선)군이 대량보복공격을 가할 경우 얼마나 많은 미군이
사망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조·미 전쟁에서 미군의 전쟁목표는 무엇일까? 
북(조선) 전역을 군사적으로 점령하는 것일까, 아니면 북(조선)의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는 것일까? 미군의 '작전계획 5027'을 보면, 미군의
전쟁목표는 북(조선)을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군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미군이 영변 핵시설을 선제타격한다는 계획은 미군의 전쟁목표가
군사적으로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만일 북(조선)을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군정을 실시하는 것이 미군의
전쟁목표라면, 미군이 영변 핵시설에 선제타격을 가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영변 핵시설이 아니라 다른 중요한 전략거점들을 선제타격으로
파괴하여야 미군이 전쟁주도권을 신속하게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그 전투구호에는 북(조선)군의 적대자가 남(한국)군이 아니라 미군이라는
뜻이 들어있다. 
북(조선)군은 남(한국)군이 아니라 미군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북(조선)군의 주적은 주한미군 3만7천명만이 아니라 미군 전체로 규정되어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미군도 북(조선)군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태평양군사령관 데니스 블레어(Dennis C. Blair)는 태평양지역에서 미군의
주적은 북(조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중앙일보』 2001년 3월 20일자)

북(조선)군의 주적이 남(한국)군이 아니라 미군이라는 사실은 한(조선)반도의
군사상황을 이해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북(조선)의 군사력이 추구하는 근본목적이 남(한국)군과의 동족상쟁이
아니라, 미군의 선제공격에 대응하는 대량보복전쟁에 있다는 의미다. 

남(한국)사회와 서방세계에 널리 확산되어 있는 고정관념에 따르면, 북(조선)의
군사력은 '남침용 무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조선)군의 주적개념에서
본다면, 동족상쟁을 뜻하는 '남침'이라는 개념은 의미를 상실한다. 
북(조선)군은 미군을 주적으로 하여 대량보복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북(조선)의 군사력의 기본성격은 '남침용 무력'이 아니라 대미공격용 무력으로
보아야 한다.


3. 북(조선)군이 남(한국)군을 주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이유 

북(조선)군은 남(한국)군을 주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미군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데 비하여, 남(한국)군은 북(조선)군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조선)반도의 군사상황에서 주적개념의 비대칭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러한 비대칭현상이 일어났을까? 
북(조선)군이 남(한국)군을 주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이유를 파악하여야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북(조선)군의 견지에서 보면, 남(조선)군은 적이기는 하지만 주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민족 내부의 적을 주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민족 외부의 적에게 적대감을
집중하는 것은 북(조선)이 지니고 있는 강렬한 민족주체의식, 동족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둘째, 북(조선)군의 견지에서 보면, 남(한국)군은 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못한 불구화된 군대이므로 주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이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있다는 사실은 이전에 내가
발표한 글에서 설명한 바 있으므로 여기서는 더 논하지 않는다.

셋째, 북(조선)군의 견지에서 보면, 남(한국)군은 독자적인 작전계획을 가지고
있지 못한 불구화된 군대이므로 주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작전통제권이 없으므로 작전계획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 어느 자료에서도 남(한국)군의 독자적인 작전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남(한국)군이 독자적인 작전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한(조선)반도의 전쟁시나리오로 알려진 '작전계획 5027'은 미군의 작전계획이지
남(한국)군의 작전계획이 아니다. 
이처럼 작전계획을 갖지 못한 군대는 엄밀한 의미에서 군대라고 볼 수 없다.
남(한국)군은 미군의 작전계획을 추종하면서 미군사령관의 작전명령에 따라서
움직이는 예속군대다.

넷째, 북(조선)군의 견지에서 보면, 남(한국)군은 독자적인 정찰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불구화된 군대이므로 주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한국)의 공군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예비역 공군준장 구정회는 "미래전의
핵심전력인 정보, 정찰, 감시전력이 미군자산으로 운영되고 있어 한국군의
독자적 작전수행에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절름발이식 전력구조'를
지적했다. (『연합뉴스』 2001년 5월 30일자) 남(한국)군은 정찰력과 정보력이
없으므로 잡다한 군사첩보는 다루고 있으되 체계적인 군사정보가 있을 리 없다.


이를테면, 남(한국) 해군은 잠수함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잠수함용
해저지형도가 없어서 수상함용 일반해도를 가지고 돌아다니고 있으며,
미7함대에게 해저지형도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1995년 10월 4일자)

다섯째, 북(조선)군의 견지에서 보면, 남(한국)군은 독자적인 무기체계를
가지고 있지 못한 불구화된 군대이므로 주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군대의 무기체계는 전술무기체계와 전략무기체계로 구분되는데,
남(한국)군에게는 전술무기체계만 있고 전략무기체계는 없다. 
남(한국)의 군수공업은 '한국형 무기'들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남(한국)군은 미국에서 수입한 무기들과 '한국형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형 무기'들은 모두 전술무기체계에 속하는 것들이다. '한국형
전략무기'는 하나도 없다. 

이러한 사태는 일본의 경우와 대비된다. 남(한국)은 미국과 한·미 동맹체제를
맺고 있으며 일본도 역시 미국과 미·일 동맹체제를 맺고 있지만, 남(한국)과
일본은 무기체계의 개발수준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일본은 민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고 군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기술력을
개발하였다. 말이 민수용 기술력이지 어느 때라도 군수용 기술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민수용이냐 군수용이냐 하는 문제는
기술력 그 자체가 아니라 정치적 결정에 달려 있다. 
민수·군수겸용의 기술력 발전수준으로 본다면, 일본은 정치적 결정만 내리면
어느 때라도 전략무기체계를 독자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남(한국)은 어떤가? 
남(한국)의 공업화 수준으로 볼 때, 남(한국)도 전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의 통제 아래 묶여 있으므로 전략무기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미 동맹체제라는 것은 남(한국)군이 전략무기를 개발, 생산, 보유하는
문제를 전적으로 미국 국방장관의 지시와 통제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는
군사적 예속체제에 지나지 않는다.

전술무기만 가지고 있는 남(한국)군이 전략무기를 가지고 있는 북(조선)군을
상대할 수 있을까? 대답은 부정적이다. 
겉모습만 보면, 남(한국)군은 북(조선)군에 비해서 현대화된 각종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남(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술무기들 가운데 핵심부분은 남(한국)의
군수공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군수공업이 생산하여 판매한
수입제품들로 채워져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의 작전명령을 받아야 하는
남(한국)군이 미국산 무기로 무장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만일 미국이 남(한국)군에게 미국산 무기판매를 중단하면, 남(한국)군은 완전히
마비되고 만다. 이런 각도에서 보자면 남(한국)군은 미국의 무기판매대상으로
전락한 군대다. 


4. 북(조선)군의 조·미 전면전 준비태세

모든 나라는 자국의 군사력에 관한 정보를 국가기밀로 취급하면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북(조선)은 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북(조선)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군사력에 관한 정보를 분석하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북(조선)의 군사력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군의 항공정찰부대는 유(U)-2, 알씨(RC)-135, 이피(EP)-3 같은 높게, 멀리
비행하는 정찰기(reconnaissance aircraft)를 동원하여 북(조선)군을 24시간
정찰·감시하고 있다. 
경기도 오산의 미군기지에서 발진하는 미7공군 제5정찰대 소속의 정찰기는
유(U)-2의 성능을 개량한 유(U)-2알(R), 유(U)-2에스(S) 같은 최첨단
정찰기들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미국은 키홀(KH)-11이라는 이름이 붙은 첩보위성 80개를
우주공간에 띄워놓고 전세계를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군사비의 10%나 되는 3백억달러(40조원)를 소모한다는 미국의
국가정보력도 그리 신통하지는 않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30년 동안 일한 뒤에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던 도널드
그레그(Donald Gregg)는 북(조선)에 대한 미국의 첩보활동은 "미국의 첩보활동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실패"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훌륭한
첩보위성과 고공촬영술 같은 것을 가지고 있으나, 그런 것을 가지고서는
사람들이 머리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장관 럼스펠드는 사석에서 북(조선)의 군사통신이 땅속에 묻어놓은 광섬유
케이블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어서 전자도청이 힘들다고 하면서, 북(조선)에
첩보원을 침투시킬 수 없어서 대인정보를 얻는 것도 매우 힘들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2003년 3월 11일자) 

북(조선)의 군사력에 관한 정보는 이처럼 매우 제한적이지만, 국내외의
언론보도나 군사전문가들의 자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독자적인 무기생산체계 

북(조선)은 모든 종류의 무기를 자체의 힘으로 생산할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군사강국이다. 
연간 20만정의 에이케이(AK) 자동소총 생산능력, 연간 3천문의 각종 포
생산능력, 연간 2백대의 전차 생산능력, 연간 4백대의 장갑차와 수륙양용차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잠수함, 호위구축함, 고속상륙정, 미사일고속정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함정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국방비를 적게 들이면서도
독자적인 무기체계를 가진 강력한 군대를 유지·관리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북(조선)의 군수공업은 무기를 생산하는 병기공업, 무기 이외의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일반군수공업, 평시에는 민수용 부품을 생산하다가 전시에는
무기부품을 생산하는 전시전환공업으로 구분된다. 

총포공장 17개, 탄약공장 35개, 전차 및 장갑차 공장 5개, 함정 건조소 5개,
항공기 제조공장 8개, 유도무기공장 3개, 통신장비공장 5개, 화생무기공장 8개
등 북(조선)의 병기공업을 담당한 군수공장은 모두 1백34개다. 
종업원이 5백50명 이상인 민수용 공장도 전시에는 병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무기를 생산하는 병기공업은 자강도
강계공업지구를 중심으로, 일반군수공업은 신의주공업지구를 중심으로,
전시전환공업은 평양공업지구를 중심으로 발전되었다. (『연합뉴스』 1995년
9월 23일자)

북(조선)의 군수공업은 처음부터 전시생산체계로 발전되어 왔다. 
자강도의 산악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병기공업시설들은 모두 지하에
건설되었다. 1998년 12월 8일 남(한국) 국방부의 북한정보본부는 북(조선)이
최근에 주요한 군수공장 1백80개소를 지하에 건설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북(조선)이 중소형 수력발전소를 산악지대에 많이 건설한 것은, 전시에
발전소를 파괴하려는 미군의 공격목표를 분산시키고, 대형수력발전소가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될 경우 전력생산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로 생각된다.


2) 독자적인 전략전술운용 

북(조선)군은 산악지형이 발달해있고, 해안선이 길고 복잡하며, 전투종심이
짧은 한(조선)반도의 자연지리적 조건에 적합할 뿐 아니라, 자체로 생산한
무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운용하고
있다. 
북(조선)군의 전술교리는 방어가 아니라 공격을 위주로 하는 공격형
전술교리다.

전략과 전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였으므로, 군대의 편제도 특이하다. 
북(조선)군의 군단급 부대들은 독자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하도록 대연합부대로
편성되어 있으며, 전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단일한 작전지휘를 받으면서
전투를 일사분란하게 수행하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전시에 총참모부 작전국장에게 작전명령을
직접 하달하면서 군대를 총지휘하게 된다.

3) 정치사상적 준비태세 

북(조선)군이 혁명사상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외부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인된 바다. 주한미군사령부의 정보참모부(J-2)가 2000년 상반기에 작성한
보고서는, 북(조선)군은 "50년에 걸친 정신교육으로 정신무장이 잘 된
상태"라고 하면서,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북한군은 아주 잘 싸울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월간중앙』 2000년 10월호) 
혁명사상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는 군대는 전세계에서 북(조선)군밖에 없을
것이다. 
북(조선)군의 사상무장은 다른 나라의 군대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매우
두드러진 특징이며, 북(조선)군만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강점이다.
북(조선)군의 사상무장력을 서방의 언론과 분석가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표현하면 '정신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제기되는 물음은 군대에게 사상무장이 왜 중요한가, 그리고 전쟁에서
사상무장력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하는 것이다. 무기성능을 위주로 하여
군사력을 평가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군대의 사상무장은
보조기능정도로 평가절하될 수 있을 것이다. 

프러시아의 저명한 군사이론가였던 칼 폰 클라우제비츠(1780-1831)는
전쟁당사국 인민들의 전투적 열의, 전쟁지휘능력과 군사력, 전쟁당사국의
정치적 지도력을 전쟁승리의 3대 요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전쟁승리의
요인을 군사력으로만 국한시켜 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이론은 설득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쟁승리의 3대 요인을 병렬적으로 논했다는 점과 군대의
사상무장력을 중시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군대의 사상무장력을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아야
하며, 군사력은 무기성능이 아니라 사상무장력을 위주로 하여 평가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대의 사상무장력이 전쟁승패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사실은
세계 전쟁사에서 경험적으로 입증되었다. 

이라크전쟁에서 이라크군이 패한 근본원인은 군사력의 열세라고 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것은 항전의지와 전투적 기백이 크게 약화되었다는 데
있다. 
이슬람교의 종교적 신앙으로 이라크군의 사상을 무장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슬람교의 종교적 신앙은 마치 조선조 말기의 반일의병전쟁에서 의병들이
의존하였던 유교의 화이론과 흡사한 것으로서 제국주의세력의 무력침략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반제자주의식으로 무장하지 못한 이라크군은 개전 초기에 미군이 우세한
첨단무기로 공격을 퍼붓자 전의를 상실하고 집단투항하거나 무기를 버리고
전투대오에서 집단이탈하였다. 
그로써 이라크군의 지휘체계는 급속히 와해되고 말았던 것이다.

북(조선)군의 사상무장을 논하려면, 다음의 세 가지 문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첫째, 북(조선)군의 사상무장은 1990년대 중반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에 의해서 더욱 강화·발전되었다. 북(조선)의 견해에 따르면,
선군정치는 군대와 인민을 하나로 결속하여 제국주의세력의 침략을 물리치는
반제자주의 정치라고 한다.

북(조선)의 사상무장은 단순히 군대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편이 아니라
반제혁명사상에 기초하고 있다. 
북(조선)에서는 반제혁명사상을 선군사상이라고 부른다. 
북(조선)군의 선군사상으로 무장한 군대다. 

둘째, 북(조선)군의 사상무장은 전투적 기백에서 확인된다. 
북(조선)군의 전투적 기백을 한 마디로 요약한 구호는 자폭정신이다. 
그 정신은 적과의 전투에 임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는 정신이며,
싸우다가 죽일지언정 적에게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는 정신이며, 자기의 목숨을
바침으로써 조국과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는 혁명정신이다.

어떤 사람들은 북(조선)군의 자폭정신을 다른 나라의 군대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하면서, 다른 나라의 군대에서 전술로 사용하고 있는 자살공격을
거론한다. 
그렇지만 자살공격전술과 자폭공격전술은 다르다. 

현대전에서 자살공격전술의 경험은, 아프가니스탄전쟁이나 이라크전쟁에서
파죽지세로 몰려오는 미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하여 사용한 자살공격전술,
팔레스타인 인민들이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가하는 자살공격전술, 체첸의 반란군이 러시아에 가하는 자살공격전술, 그리고
지난 시기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이 태평양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전투기
조종사들을 이른바 '가미가제 특공대'로 내몰았던 자살공격전술이 있다. 

그러한 자살공격전술과 자폭공격전술은 다르다. 
자살공격전술은 아군에게 공격방도와 타격수단이 없는 불리한 전투상황에서
취하는 일종의 테러전술이다. 
반면에 자폭공격전술은 전쟁의 전후단계를 불문하고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승리를 쟁취하려는 공세적 전술이다. 
자살공격전술은 전략적 열세나 전략적 패배를 원인으로 하여 성립되는데
비하여, 자폭공격전술은 제국주의세력과의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반제혁명사상에 기초한 자폭정신을 원인으로 하여 성립된다. 
자살공격정신은 너 죽고 나 죽자는 정신이지만, 자폭공격정신은 너는 죽고
우리는 산다는 정신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자주성을 짓밟으려는 '너'(적대세력)를 소멸함으로써
'우리'는 집단주의적 생명으로, 사회정치적 생명으로 영원히 산다는 정신이다.

북(조선)군은 자폭정신으로 무장한 군대다. 
북(조선)군은 전시가 아닌 평시에 군사임무를 수행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바친
수많은 자폭영웅을 배출하였다고 한다. 
북(조선) 각급 학교들에는 그 학교 졸업생으로서 자폭영웅이 된 병사를
기념하는 동상이 건립되어 있으며, 학교이름도 자폭영웅의 이름으로 된 곳이
많다. 
이것은 북(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매우 특별한 현상이다.

지난 1990년대에 동해에서 일어났던 두 차례의 사건은 북(조선)군이
자폭정신으로 무장하였음을 입증하였다. 
1996년 9월 북(조선)군의 잠수함이 강원도 강릉 해안에서 좌초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육지에 상륙한 잠수함 승조원 11명은 집단자폭하였다. 나머지
사람들은 끝까지 전투를 벌이다가 전원 사망하였고, 한 사람만 포로가 되었다.

1998년 6월 강원도 속초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표류하던 잠수정 승조원들은,
남(한국)군의 대잠 초계기와 대잠 헬기, 호위함과 고속정이 완전히 포위하자
잠수정 안에서 집단자폭하였다. 투항하였으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는데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북(조선)군이 자폭정신으로 무장한 군대임을
입증하였다. 

셋째, 북(조선)군에서 진행되는 정치사상사업이다. 
북(조선)군의 정치사상사업을 책임진 최고기관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북(조선)군의 각급 부대 안에 자기의 당조직을 두고
있는데, 그것이 조선인민군 당위원회다. 
조선인민군 당위원회는 조선로동당 총비서의 사상과 의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의 정책과 방침을 군대에 전달한다. 

조선인민군 당위원회는 군단당위원회, 해군당위원회, 공군당위원회로 조직되어
있으며, 사단, 여단, 독립연대에는 사단당위원회, 연대당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다. 
대대와 독립중대에는 초급당위원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중대와 소분대에는
당세포위원회와 당분조가 조직되어 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군대의 각급
당조직을 통하여 군대의 말단단위까지 선군사상과 자폭정신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이다.  

북(조선)군에서 당의 정치사상교양과 선전선동사업을 집행하는 기관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이다. 
조선인민군 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총정치국장이 된다. 
총정치국은 대대급 이상의 부대에 정치부를 설치하였다. 
정치부는 조선인민군 당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집행하고 정치사상교양과
선전선동사업을 담당한다. 
군단, 사단, 연대에는 정치부장이 있으며, 그 이하의 부대에는 군관(장교)급의
정치지도원이 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군인이 아닌 당간부를 정치위원으로 임명하여 군단,
사단에 파견한다. 
군지휘관의 작전명령은 정치위원의 서명이 있어야 효력을 발생하게 되어 있다.

사단의 정치위원 밑에는 예하 연대를 담당하는 정치군관이 있다. 군단, 사단에
파견된 정치위원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를 거쳐 조선로동당 총비서에게
보고하고 총비서로부터 명령을 받는 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따라서 김정일 총비서는 당조직을 통해 군대의 사정을 정확하게,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것은 군사통수권을 가진 자본주의 국가의 국가수반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북(조선)만의 최대 강점이다. 그 강점에 의하여 조선인민군은
조선로동당의 총비서의 의사에 따라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군대가 되는
것이다.

북(조선)군의 정치사상사업은 미군이나 남(한국)군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 
남(한국)군의 정훈사업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내부사정을 살펴보면
완전히 다르다. 남(한국)군의 정훈조직은 미군의 조직체계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정훈병과는 수많은 병과들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각군본부와 국방부의 정훈조직은 정훈교육과 공보를 담당한다. 남(한국)군의
군사령부, 군단급, 사단급 부대들에는 민사, 심리, 정훈교육이 혼합되어 있다.

대대급 부대에는 정훈장교가 없었는데, 얼마 전에야 대대급 부대까지
정훈장교가 배치되었다. 국군정신전력학교가 창설된 것은 1977년이었고,
1990년에는 국방정신교육원으로 개편되었다. 정훈조직은 '정신전력지도
지침서'를 펴내고 있으며, 대대급 부대에는 예비역 영관장교 20명으로 구성된
'순회교육지원단'이 파견된다. 남(한국)군의 정신교육목표는 '군인정신에
투철한 장병과 건전한 민주시민을 육성한다'는 모호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남(한국)군의 정훈사업은 겉모양만 갖추고 대충 넘어가는 형식주의의 전형이다.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비교는 그만두고 양적인 측면만을 비교한다고 해도,
남(한국)군의 정훈사업은 북(조선)의 민간인들이 공장과 기업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반미사상교양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4) 전투동원태세

군대는 정치사상사업만 가지고서는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없으며,
전투동원태세(combat mobilization)도 갖추어야 한다. 
북(조선)군의 전투동원태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전시무력동원: 정규무력과 민간무력의 배합 

북(조선)군의 정규무력은 기습공격태세를 갖추고 있고, 민간무력은
전민항전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조선)군의 정규무력은 전방배치 군단 4개, 후방배치 군단 8개, 전차군단
1개, 기계화군단 4개, 포병군단 2개, 평양방위군단 1개로 편성되어 있다. 
남(한국)군의 보병사단이 19개인데 비하여, 북(조선)군의 보병사단 및 여단은
80개다. 

북(조선)군의 보병사단은 보병연대 3개, 포병연대 1개(122mm 곡사포대대 3개,
152mm 곡사포대대 1개), 전차대대(전차 31대), 대전차대대, 대공포대대,
공병대대, 통신대대, 경보병대대, 화학중대, 정찰중대 각각 1개씩으로 편성되어
있다. 

북(조선)의 민간무력은 교도대 1백60만명, 인민경비대 10만명, 로농적위대
3백90만명, 붉은 청년 근위대 90만명으로 편성되어 있다. 
전시에 북(조선)의 민간무력은 후방방어전을 수행하게 된다.

교도대는 1년에 20일 동안, 붉은 청년 근위대는 1년에 12일 동안, 로농적위대는
1년에 7일 동안 각각 군사훈련을 받는다. 
인민경비대는 정규군과 동일한 군사훈련을 받는다. 그 밖의 전체인민들은 1년에
몇 차례 반항공훈련에 참가한다. 반항공훈련은 대피훈련, 소개훈련,
등화관제훈련 등으로 전개된다. 

북(조선)에 체류하였던 어떤 외국인 외교관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평양에서 3년간 살았지만 평소 북한 사람들이 소박하고 친절하다는
정도로만 알고 지냈다. 그러나 지난해(1993년을 뜻함-인용자) 3월 준전시상태가
선포됐을 때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느꼈다. 경보 사이렌은 예고없이 불시에
울렸다. 그런데도 2-3분이 채 안돼 평양거리는 단 한 사람의 인적도 없는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힘겹게 짐을 이고 가던 할머니조차 순식간에
지하대피소로 사라지는 모습에서 전율했다. 북한은 어떤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에 의해 똘똘 뭉쳐있는 것 같았다."

북(조선)의 전체인민들은 전민항전 교리에 따라 훈련을 받는다. 
전민항전 교리는 항일무장투쟁시기부터 근 70년 동안이나 전통으로 이어진
것이다. 
항일무장투쟁시기의 전민항전 교리는 전민무장화 군사노선으로
계승·발전되었다.

정규무력과 민간무력을 배합한 독특한 군사전략은 전민항전 교리와 전민무장화
군사노선에 따라 추진되어온 전략이다. 
그 전략은 군민일치, 옹군애민을 실현하려는 전사회적 기풍이 세워져 있어야
수행할 수 있는 전략이며, 사회성원을 혁명적 군인정신으로 개조하여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이다. 북(조선)은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창조된 군민일치,
옹군애민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면서, 모든 사회성원들이 혁명적 군인정신을
따라 배울 것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정규무력과 민간무력의 배합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조선)의 사상적 단결력은 정치부문과 사회부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군사부문에서 더욱 집중적으로 표현되는데, 그것은 정규무력과 민간무력이
결합되어 강대한 군사력을 형성한 것이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각급 지방당위원회의 군사위원회는 하나의
당조직체계로 결합되어 있는데, 그 당조직체계에 의해서 정규무력과 민간무력이
결합된다. 
각급 지방당위원회의 군사위원회는 평소에 민간무력을 훈련하는 임무를,
전시에는 민간무력을 전민항전에 동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비해서 남(한국)의 민간무력은 어떠한가? 
남(한국)은 1968년 4월 1일 향토예비군이라는 이름의 민간무력을 창설하였다. 
예비군의 동원훈련기간은 연간 3박4일이다. 이것은 북(조선)의 민간무력이 연간
20일, 12일, 7일 동안 각각 합숙군사훈련을 각각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2) 전시군중동원

1993년 3월 8일 북(조선)이 미국의 '핵압박'에 대응하여 준전시상태를
선포하였을 때, 남녀청년 1백67만명이 인민군대에 입대하거나 복대하겠다고
탄원하였다. 
2003년 1월 11일 북(조선) 정부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성명을 발표한
이튿날 평양에서는 탈퇴성명을 지지하는, 1백만명이 참가한 세계 최대의
군중대회가 개최되었다. 
이것은 고도로 조직된 전시군중동원체제가 확립되어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이에 비하여 남(한국)의 경우는 어떠할까? 
남(한국)의 전시동원체제가 어떤 수준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두 가지
사건이 있다. 

1996년 9월 강원도 강릉 해안에서 북(조선)군의 잠수함이 좌초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강원도에서 예비군 동원령에 불응한 사람은 무려 4천여명이나
되었다. 
그들은 모두 경찰에 고발되었다. 

2003년 4월 3일 서울의 한 대학교 신문사가 군대복무에 관한 대학생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군대에 자발적으로 가겠다는 응답자는 8.3%, 자원모집을
한다면 군대에 가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79.4%였다. 
군대에 아직 가지 않은 대학생에게 어떤 부대에 가기를 바라는가를 물었던
질문에 대해서 39.7%가 주한미군의 용병(Korean Augmentation Troops to United
States Army, KATUSA)이 되고 싶다고 응답했고, 27.2%는 방위산업체에 근무하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청년기를 군대에서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 58.9%가 사회적
손실이라고 응답하였고, 10.4%는 병역비리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응답하였다. (『연합뉴스』 2003년 4월 3일자) 이 통계자료는 남(한국)의
청년층에 군대기피증이 만연되어 있음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남북의
청년층은 군대에 대해서 정반대의 관점과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이다.


5) 전투준비태세

군대는 평소에 전투준비태세(combat readiness)를 철저하게 갖추고 있어야
전투에 임할 수 있으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북(조선)의 전투준비태세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1) 기습공격전 준비태세

ㄱ. 포병전 준비태세 

북(조선)군은 포병군단 2개, 포병여단 30개로 편성된 포병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군사강국이다. 
포병부대의 무기는 1백20mm 자주혼성포, 1백52mm 자주평사포와 자주곡사포,
사거리 50km의 1백70mm 자주포, 발사관 12개 또는 22개를 장착한 사거리 45km의
2백40mm 자주방사포, 각종 견인포 등 대구경 장거리포 1만8천문이다. 
주한미군사령부의 정보참모부(J-2)가 2000년 상반기에 작성한 보고서는,
북(조선)에서 자체 개발한 1백70mm '곡산' 자주포와 2백40mm 방사포(다연장
로켓포, MLRS)는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장거리포"라고 지적했다.
(『월간중앙』 2000년 10월호) 
북(조선)군의 자주포와 방사포는 경기도 수원까지 공격할 수 있다.

대구경 장거리포는 모두 견고하게 구축된 유개진지나 갱도진지에 배치되어
있어서 적군으로부터 대응포격을 받지 않도록 엄폐되어 있다. 
갱도진지에 고정배치된 장거리포는 레일 위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포신을 3백60도 회전하면서 사격할 수 있는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대구경 장거리포는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군사기지에 시간당 50만발의
포탄을 집중적으로 퍼부을 수 있다. 대구경 장거리포의 탄두부에는 화학탄두,
생물학탄두가 장착될 수 있다.

주한미군이 전방에 구축해놓은 알파-브라보-찰리 3중 방어선은 하루에 적어도
2천만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북(조선)의 대구경 장거리포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의정부에 배치되어 있는 주한미군 주력부대인 미2사단 사령부(Camp Red
Cloud)는 말할 것도 없고, 파주, 연천, 문산, 동두천, 포천 등지에
분산·배치되어 있는 주한미군 지상군의 군사기지 18개는 북(조선)의
집중포격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주력부대인 미2사단은 '팰러딘(Paladin)'이라고 부르는
자주곡사포와 컴퓨터화된 사격관제체계를 갖춘 방사포를 배치하고 있는데,
그것은 북(조선)군이 대구경 장거리포를 발사하자마자 포격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탐지체계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주한미군이 북(조선)군의 포격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북(조선)군의
포진지를 향해 대응포격을 가하려면 약 10분 정도가 걸리는데, 그 시간이면
주한미군 기지들은 집중포화를 맞게 될 것이다. 

이전에 주한미군사령관이었던 토머스 슈워츠(Thomas A. Schwartz)는 2000년 3월
7일에 열린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3월 15일에 열린 연방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그리고 4월 5일에 중앙정보국 본부에서 있었던 중앙정보국
고위간부들과의 비밀회의에서 "북(조선)군이 남침을 개시한다면 주한미군은 세
시간 안에 궤멸되고 만다."는 내용을 보고하였다. (『월간 중앙』 2003년
4월호)


ㄴ. 고속기동전 준비태세 

북(조선)군의 고속기동전은 전차군단(기갑군단), 기계화군단, 포병군단에
의해서 수행된다.

북(조선)군은 전차군단 1개, 전차여단 15개를 보유하고 있다. 전차군단은
전차여단 5개로 편성되어 있고, 전차여단은 전차대대 4개, 경전차대대 1개,
기계화보병대대 1개, 자주포병대대 2개로 편성되어 있다.

미군의 전차와 그것을 모방생산한 남(한국)군의 전차의 성능은 개활지에서
벌어지는 전차전을 상정하여 개발되었다. 남(한국)군이 추종하고 있는 미군의
전차전 전술도 역시 개활지 전차전을 상정하여 수립되었다.

1941년에 독일의 롬멜은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전차전으로 영국군을 궤멸시켰고,
사상 최대의 전차전으로 기록된 1943년의 러시아 쿨스크 전투에서 소련군은
독일군에게 승리하였고, 1944년에 미국의 패튼은 발지전투에서 전차전으로
승리하였으며, 1973년의 제4차 중동전에서 이집트군은 대전차미사일로 이스라엘
전차부대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는데, 그것은 모두 개활지에서 벌어진
전차전이었다. 걸프전과 이라크전쟁에서 미군이 벌인 전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한 전차전 경험에 의존하고 있는 서방의 군사전략가들은 산과 언덕이 많은
지형에서 벌어지는 전차전에 대해서는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산악지대에서의 전차전 경험은, 유럽의 근대전쟁사에서 '전차전의 귀재'라고
불리는 독일의 호트가 지휘하였던 독일군 전차사단이 마지노방어선을 우회하여
산림지대를 고속으로 돌파하여 승리하였던 경험 정도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조선)반도에서 벌어지는 전차전의 특징은, 개활지가 아니라 산과
언덕이 많은 지형에서 벌어지는 전차전이 될 것이라는 점, 쌍방 전투기들의
근접공중전으로 대지 공격기가 무력화된 조건에서 벌어지는 전차전이 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기습공격작전에 의한 전차전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북(조선)군은 산과 강이 많은 한(조선)반도의 지형에서 벌어지는 고속기동전에
적합한 전차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였다. 
'천마호'라는 이름의 전차다. 이 전차는 가파른 경사지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리고 수심 5.5m의 강을 건널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한다. 

북(조선)군의 주력전차 티(T)-62는 1백55mm 전차포를 장착하고 시간당 6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 비하여, 주한미군의 주력전차 엠(M)1에이(A)1은 1백20mm
전차포를 장착하고 시간당 55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북(조선)군의 전차는 차체에 반응철갑을 덧붙여 장갑방어력을 종전의
2백40mm에서 7백mm 이상으로 크게 강화하였다. 남(한국)군에게는 신형
토우(TOW-II) 미사일을 제외하고 북(조선)의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무기가
없다. 

북(조선)군은 1975년부터 대전차 미사일을 자체로 생산하기 시작한 뒤로 거의
30년 동안 성능을 개량하여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해외에 수출도 하고
있다. 
북(조선)군의 대전차 미사일은 독자적인 전차전 전술과 결합함으로써 미군과
남(한국)군의 전차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주한미군은 북(조선) 전차군단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에이에이취(AH)-64
아파치 공격헬기(Apache Attack Helicopter) 72대를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하였다. 
그 공격헬기는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 16기로 무장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자랑하는 그 공격헬기는 얼마 전 이라크전쟁에서 농민들이
발사한 소총의 집중사격에 맞아 격추되었다. 
미군의 아파치 공격헬기는 북(조선)군이 1만5천기나 보유하고 있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화승'에 취약하다. 북(조선)군이 1994년 12월 17일 강원도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미군 정찰헬기 오에이취(OH)-58씨(C)를 격추한 지대공
미사일이 바로 '화승'이었다.

북(조선)군은 기계화군단 4개, 기계화여단 24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하여,
남(한국)군의 기계화보병사단은 3개다.

북(조선)군의 기계화군단은 기계화보병여단 5개, 전차대대 1개로 편성되어
있다. 
기계화보병여단은 전차대대(전차 31대) 1개, 기계화보병대대(장갑차 46대) 1개,
차량화보병대대 4개, 1백22mm 자주포대대(자주포 18문), 1백52mm
자주포대대(자주포 18문), 대공포대대(대공포 18문), 대전차대대(대전차미사일
탑재 장갑차 9대, 대전차포 12문), 기갑정찰중대(경전차 3대, 장갑차 7대,
모터싸이클 8대), 방사포중대(방사포 6문) 1개, 공병중대, 화학중대, 통신중대
각각 1개로 편성되어 있다.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은 북(조선) 기계화군단과 전차군단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에이(A)-10 대지 공격기를 배치하였지만, 막상 전쟁이 일어나면
한(조선)반도 상공에서 수백대의 쌍방 전투기들이 뒤엉킨 근접공중전이
벌어지게 되므로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대지 공격기는 작전에 상당한 제한을
받게 될 것이다. 

북(조선)군은 포병군단 2개, 포병여단 30개를 보유하고 있다. 
포병군단은 방사포여단 6개, 자주포여단 6개로 편성되어 있다. 

북(조선)군은 기계화군단 4개, 전차군단 1개, 포병군단 2개로 이루어진 7개의
최정예 고속기동군단을 공격축 선상에 배치하고 있다. 
이 고속기동군단들은 진격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현재의 위치에서 고속으로
진격하며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종심기동작전을 전개하게
될 것이다. 

기계화군단과 전차군단의 고속기동전에는 수호이(SU)-25 대지 공격기와
공격헬기가 가세하며, 수륙양용차량 6백대, 공기부양정 1백40척, 케이(K)-60
부교와 조립식 에스(S)형 부교 3천개가 동원된다. 이 부교들은 성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조선)군의 고속기동전과 종심기동작전은 견고한 물체에 쐐기를 박음으로써
그 물체를 파괴하는 이른바 '쐐기전법'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3월 13일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에 출석한 주한미군사령관
리언 라포트(Leon J. LaPorte)는 북(조선)군 전투력의 70% 이상은 현재의
위치에서 명령만 떨어지면 즉각 기습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평양 이남의
공격축선에 배치되어 있다고 지적하였다. 
북(조선)군은 중무장 병력 70만명, 대구경 장거리포 8천문, 전차 2천대를
군사분계선에서 1백50km 안에 구축한 4천개 이상의 견고한 지하요새에 배치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주한미군은 최악의 기동성을 가진 군대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미국 해군 예비역 소장인 에릭 맥베든(Eric McVadon)은 2003년 4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하여 "미국 국무부 관리들은
주한미군을 최악의 기동성을 가진 군대의 표본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하였다.
(『연합뉴스』 2003년 4월 10일자)

북(조선)군이 대규모 고속기동전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만일 미국이
한(조선)반도에서 전쟁을 하려면 대규모의 중무장한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서는 전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미국에게 있어서 대규모 지상군의 투입은,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데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불리하다. 
미국은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는
전쟁은 회피한다.

 
ㄷ. 갱도전 준비태세 

북(조선)군은 세계 최강의 갱도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조선)군의 갱도전 능력은 일찍이 베트남전쟁에서 입증된 바 있다. 
만일 북(조선)군이 갱도전 전문가 1백여명을 베트남전쟁에 파견하여 갱도전
구축사업을 지원하지 않았더라면, 총길이 2백50km의 구치갱도는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북(조선)군의 기본전투단위는 중대다. 
북(조선)군은 중대 단위로 갱도화된 진지를 구축하였으며, 중대가 독자적으로
갱도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갱도진지의 출입통로는 미군의 화학무기, 생물학무기 공격에 대비하여 직선이
아니라 꼬불꼬불하게 되어 있으며, 완전 밀폐식 출입문과 제독장치가 설치되어
있고, 병력이 대피할 수 있는 밀폐식 공간도 설치되어 있다.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갱도전 교리에 따라서 구축된 장거리
갱도에서는 시간당 병력 1만5천명이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장거리 갱도는 약 20개가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한 시간에 병력
30만명이 갱도로 이동하여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군사기지를 후방에서
기습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ㄹ. 특수전 준비태세 

북(조선)은 세계에서 최대, 최강의 특수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군사강국이다.

북(조선)군은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군사기지를 기습공격하여 파괴하기 위한
12만명 이상의 고도로 훈련된 특수전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조선)군은
경보병여단, 저격여단, 공군저격여단, 해상저격여단, 항공육전여단 등 특수전
여단 25개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 3월 13일 미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주한미군사령관
리언 라포트는 북(조선)은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공군기지와 레이더시설을
공격할 능력을 갖춘 특수전 병력 12만2천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하여 남(한국)군의 특수전 병력은 4만명인데, 특수여단 7개, 독립보병여단
2개, 대침투여단 3개로 편성되어 있다.

북(조선)군은 해상과 공중으로 특수전 병력 2만명을 한꺼번에 이동·침투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조선)군은 고속상륙정 1백30척, 공기부양정 1백40척을 보유하고 있다. 
북(조선)에서 자체생산하고 있는 공기부양정은 1개 소대 병력을 싣고 시속
90km의 고속으로 돌진할 수 있으며, 갯벌도 고속으로 돌파할 수 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북(조선)군이 보유한 에이엔(AN)-2기가 1948년도에
생산된 '골동품'이라고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에이엔(AN)-2기는 레이더
사각지대가 형성되어 있는 한(조선)반도의 동부 산악지형에서 전술적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그 비행기는 특수전 병력 10명을 싣고 시속 1백60km의 속도로 한(조선)반도
동부의 산악지대를 초저공으로 비행하면서 주한미군과 남(한국)군의
방공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다. 
북(조선)군은 에이엔(AN)-2기를 자체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3백대를
배치하였다. 
북(조선)군은 특수전 병력 5-20명을 싣고 초저공으로 침투비행을 할 수 있는
활공기(hang glider)와 열기구도 다수 배치하였다.

북(조선)군은 산악전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산악자전거를 타고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특수전 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산악침투 기습공격에 위력적인 자전거 특수전 부대를 보유한 나라는 북(조선)과
스위스다. 

이처럼 북(조선)군이 세계 최강의 특수전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산악지대가
넓은 한(조선)반도의 자연지리적 조건에 맞게 정규전과 유격전을 배합하는
군사전략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격전은 기동작전을 중심으로 하여 교란, 유인, 위장, 매복, 기만, 기습,
양동, 저격 등의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특수전이다. 
북(조선)군의 유격전 배합전략은 항일무장투쟁의 전투경험을 계승·발전시킨
전략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 유격전의 경험은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에 맞서 싸운
북베트남군 및 베트남민족해방전선의 유격전,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군에 맞서 싸운 무자헤딘의 유격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강의 전투력으로 무장한 미군은 1961년에 베트남전쟁에 개입한 뒤부터 12년
동안 전비 1천6백억달러를 쏟아 부으면서 연병력 3백만명, 최대병력 55만명을
들이밀었으나 북베트남군과 베트남민족해방전선의 유격전술에 밀려 5만8천명의
병력을 잃고 결국 패퇴하고 말았다. 역시 최강의 전투력으로 무장한 소련군은
1980년부터 10년 동안 5백억 달러의 전비를 쏟아 부었으면서도 무자헤딘의
유격전술과 산악지대의 자연지리적 환경을 당해내지 못하여 항공기, 전차,
장갑차 수백 대와 병력 5만 명을 잃고 결국 패퇴하고 말았다.

북(조선)군의 특수전 수행범위는 한(조선)반도를 넘어서서
주일미군기지들에게까지 확장된다. 
일본 방위청은 북(조선)의 특수전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 태평양군사령관 데니스 블레어는 2001년 3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조선)군은 주한미군기지는 물론 오키나와와 괌에 있는
미군기지들을 공격하는 특수전도 벌일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중앙일보』
2001년 3월 20일자)

북(조선)군의 특수전 능력은 어느 수준에 도달하여 있을까? 
1996년 9월 강릉 해안에서 북(조선)군의 잠수함이 좌초된 사건은 북(조선)군의
특수전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당시 잠수함을 타고 남(한국)에 정찰활동을 나갔던 북(조선)군 2명은
남(한국)군의 수 개 사단병력과 예비군 병력의 포위망을 뚫고 북쪽으로
퇴각하면서 수색작전에 나선 남(한국)군과 간헐적으로 전투를 벌였다. 
무려 50일 동안 계속된 전투에서 남(한국)군은 대령을 포함하여 11명이나
사망하였고, 작전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방장관과 군부의 수뇌인사들이
사임하였다. 
끝까지 저항하였던 2명의 북(조선)군은 소총과 수류탄으로 경무장한
정찰병이었는데, 만일 그들이 특수전 병력이었다면 남(한국)군의 피해는 훨씬
더 컸을 것이다.


글쓰기 답글쓰기 수정하기 지우기 휴지통으로
 
홈으로 이전글 목록 다음글

Powered by

 Copyleft by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가 69-18 석당빌딩 4층 전화:02-363-4721~2, 팩스:02-363-4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