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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과「농협중앙회」

  농협에는 농민이 직접 출자해서 만드는 지역농협, 지역농협이 할 수 없는 사업을 담당하기 위해 지역농협이 출자해서 만들어진 농협중앙, 이렇게 두 조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농협중앙회는 다른 나라처럼 자생적인 연합체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정부의 주도로 하향식으로 만들어져 지역농협과 농정의 주요통제수단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이렇게 관제화된 농협중앙회의 구조는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남아, 사회적 약자의 연대조직인 협동조합의 정신을 훼손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농협 노동자가 떨쳐일어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농민은 죽든말든, 자기 이익만 증대’

  농협중앙회는 지난 40여년동안 자신들의 이익을 증대하는 것에만 치중하고,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등을 방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태생부터 잘못된 조직이라지만 지금 우리 농촌은 빚에 몰린 농민들의 자살이 속출하는데, 농민을 위해 만들어진 농협중앙회는 자기 배만 불리고 있으니 이를 지켜보는 우리 지역농협 노동자는 울화통이 터집니다.

 

지역농협은 농협중앙회의 꼬봉?

  지역농협은 1300여개의 독립법인입니다. 농협중앙회는 이 각각의 지역농협의 머리위에 올라앉아 지난 42년간 통제하고 자기이익의 증대를 위해 지역농협의 사업을 수탈하고 개입해왔습니다. 작은 예로,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가 수십년간 흑자를 모아 적립한 「조합상호지원기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1년 농협중앙회는 부실한 지역농협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에 쓰고자 적립한 이 기금을 갑자기 ‘농협중앙회의 자본금’으로 돌려놓았습니다. 하루아침에 지역농협에서 모아놓았던 흑자가 농협중앙회의 자본으로 바뀐 것입니다. 우리 지역농협노동자들은 이것을 ‘강탈’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와 비슷한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커다란 덩치로 지역농협의 사업과 경쟁, 명백한 불법!

임직원 2만여명, 16개 지역본부, 156개 시군지부, 금융점포 711개, 연간 자금운용규모 175조6654억원, 공룡집단 농협중앙회의 모습입니다. 농협중앙회는 이렇게 방대한 조직으로 지역농협을 통제하는 한편 지역농협이 하는 사업과 경쟁을 벌이면서 잇속을 차리고 있습니다. 이는 “중앙회는 회원의 사업과 직접 경합되는 사업을 행해서는 안된다”는 농협법 6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입니다.

농협중앙회는 또 지역자치단체 등으로부터 공공성격의 예금을 유치하는데, 거의 전국의 공공예금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2001년 말 21조3천억원의 공공예금의 수익으로 5천억원을 벌여들였습니다. 이런 공공예금의 운영수익은 농민조합원이나 지역농협에 환원되지않습니다. 이것을 지역농협에서 관장한다면 경영개선과 가난한 농민조합원에게 돌아갈 이익이 지금보다 훨씬 개선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경제사업과
지도사업은 뒷전!

돈독오른
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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