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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개방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짓기 위해 긴급 각료회의가 열린 28일 아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회의가 열리고있는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전농 간부를 포함한 농민 2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경 청사 정문 앞에서 "매국적인 쌀협상 무효", "전면 재협상"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나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포위되었다. 이들중 4,5명은 청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으나 역시 곧바로 끌려나왔다. 농민들은 경찰에 포위되어서도 "쌀은 생명이다", "쌀협상 무효"를 외치고 회의가 열리는 청사쪽으로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30여분간 몸 움직일 틈도 없이 '고착' 상태에 갇혀있던 농민들은 8시 30분경 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 70%의 국민들이 쌀개방을 반대하고 있는데 정부는 명분없는 연내타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쌀협상을 즉각 중지하고 전면 재협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 대표자 30여명은 이미 7일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며 쌀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농민 대표자들은 하나같이 '쌀재협상 강행시 모든 행동 불사'에 단호히 입을 모아 향후 투쟁을 예고했다. 서정길 전농 부의장은 "이번에 쌀 재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농은 끝까지 목숨걸고 투쟁할 것"이라며 "지금 전국에서 올라오고 있는 우리 동지들과 함께 기자회견이 아니라 어떤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허연 전농 광주전남 의장은 "허상만이가 연내타결을 하지 않겠다고 할 때만해도 안심했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연내 타결을 들고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어제 저녁 밤잠을 못자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한도숙 경기도연맹 의장은 "쌀은 우리 농민의 목숨이며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라고 지난 몇개월동안 외쳐왔지만 우리에게 떨어진 것은 전경의 방패와 군화발 뿐이었다"며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 지 알았다. 오늘 각료회의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해 쌀이 외국에 넘어가면 앉아서 죽을 수만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우리 농민회원 모두가 불나방이 되어 불로 뛰어들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의장은 또 국민들을 향해 "도로가 막혔다고, 다리가 막혔다고 불평하지 말라. 그것은 몇 시간의 불편일 뿐"이라며 "우리 민족의 생명주권을 지키기위한 우리의 투쟁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박흥식 전 전농 사무총장은 "이제 곳간 문을 다 열고 우리의 목숨줄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는 미국은 아름다울 미가 아니라 아홉개 꼬리를 단 구미호 미국인 것 같다"며 "이미 농민들은 망연자실 자포자기하고 있다. 쌀농사를 지을 의지도 힘도 없다. 허공만 바라보는 이들의 멍한 눈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통탄했다. 한편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도 농민 20여명이 "쌀협상 무효,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지역에서 올라왔다고 밝힌 한 농민은 "국무회의가 열리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쌀협상 결과를 통과시키려 한다. 쌀개방은 한국 농업 구렁텅이로 가는 길이다. WTO에 통보한다는데 막으러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30여분간 공관을 지키던 경찰들과 대치했으나 8시 10분경 자진해산 했다. * 본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24 19:08)
제목
전농, 정부종합청사,국무총리공관 등지에서 기습시위[민중의 소리]
이름
본조
히트
871
분류
날짜
200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