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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거리에서 모피사용을 반대하는 누드시위를 벌이다 현장에서 연행된 미국의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서울 중부경찰서에 연행된 지 한 시간여 만에 경찰서를 나서면서 각자 소감을 밝혔다.

시위에 참가한 한국인 교포 크리스티나 조씨(26세, 미국)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무서웠어요. 한국 마피아가 들이닥치는 줄 알았어요”라고 연행당시를 회상하며, “거리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경찰이) 담요를 갖고 저희를 덮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빨리 끝났어요"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시간 경찰서에 연행된 것은 평생 좁은 우리에서 갇혀 사는 동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라며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씨와 함께 시위에 참가한 리사 프랜제타씨(30세, 미국)는 “서울의 겨울날씨가 매우 춥다”라며, “누드시위를 함으로써 동물의 가죽이 잔인하게 벗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저희는 기쁠 따름입니다. 그래서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수많은 동물들이 가죽옷을 위해서 잔인하게 사육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있어요”라고 모피산업의 잔인함을 강조했고, “모피코트를 입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산업을 지지하는 것이고, 수많은 동물들은 모피코트를 위해서 잔인하게 사육당하고, 죽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라며 시위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경찰에서 풀려난 두 사람은 가운과 외투만 입은 채 기자들과 인터뷰를 마친 뒤 숙소로 돌아갔다.
제목
'모피반대' 누드 시위자 현장 인터뷰
이름
본조
히트
713
분류
날짜
200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