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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자료마당 > 성명서/보도자료
 
작성일 : 10-11-24 15:44
[보도] [민주신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사면초가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16,824  
   http://www.iminju.net/sub_read.html?uid=2953# [1699]
▒▒ 민주신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사면초가
조합장 출신 회장의 리더십 ‘한계’
 
입법로비·부당대출·실적흉작 “과거와 달라진 바 없다” 안팎 비난
사정 칼바람 불구, 최원병 출신 농협에 ‘무이자자금’ 대거 지원 논란

 
<농협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방만경영과 도덕적해이 논란은 구문이 된 지 오래다. 취임 당시부터 ‘비리 척결’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인 최원병 회장의 목소리도 공염불에 그쳤다. 심지어 최근엔 C&그룹과의 수상한 돈거래에 대한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고, ‘입법 로비’ 의혹까지 터지면서 농협은 그야말로 ‘비리 백화점’이라는 과거의 오명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농협 안팎에선 최원병 회장의 리더십 한계에 달했다는 쓴소리가 거침없이 터져 나온다. >
 
 
 

농협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근심에 가득 차 있다. 안으로는 횡령·조합장 선거 돈잔치 등과 같은 비리로 썩고 있고, 밖으로는 ‘로비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탓이다. 그동안 ‘비리 척결’을 ‘농협개혁’의 첫 번째 목표로 삼아온 최원병 회장 입장에서는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최원병, 퇴진 후 준비하나
 
농협은 올해 조직 최대 숙원사업인 ‘농협법 개정안 통과’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다. 신경 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위해서는 농협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입법로비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농협이 조직적으로 정치후원금 모금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농협은 중앙회 차원이 아닌, 직원개인이 한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검찰은 농협법 개정을 위한 조직적인 입법로비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농협 안팎에선 개정안 연내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검찰과 경찰, 금감원으로부터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C&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 농협이 C&그룹 측에 부당하게 대출해준 사실이 드러나서다. 농협은 당시 백화점 부지 소유권도 없는 C&그룹에, 그것도 하도급업체 명의로 500여억원을 한번에 대출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한마디로 유령 회사에 자금 수백억원을 한꺼번에 지급한 것이다. 같은 사안을 두고 금감원도 종합검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농협 전체 수익을 책임지고 있는 신용사업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부실 채권과 연체율 증가 영향으로 경영실적이 목표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9월 말 현재 농협 신용사업 당기순이익은 3,532억원이다. 농협 측은 연말까지 순익 규모를 5,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사업목표인 8,896억원에 3,000억원 이상 못 미치는 규모다.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과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다.
사정이 이쯤되면서 농협 안팎에서는 ‘농협이 과거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08년 최원병 회장이 당선되면서 ‘비리공룡’이라는 오명을 써왔던 농협의 변화를 기대했지만,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는 실망감이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농협중앙회장의 통치자금’이라는 소리를 들어오고 있는 ‘무이자 지원자금’이 최원병 회장의 출신 농협에 대거 지원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원병 회장 역시 “과거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역농협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지원자금이 특정농협에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원병 회장이 몸담았던 경주 안강농협의 경우 최근 5년간 841억2,700만원으로, 경주시 지부 산하 12개 농협 중 최대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정신문은 “그간 중앙회장의 쌈짓돈 혹은 지역농협을 길들이는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난을 받아오던 무이자자금의 지원 실태가 단적으로 증명된 셈”이라면서 “이로써 비리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고강도 자체개혁안’을 발표하던 농협중앙회의 그간의 개혁안은 구호에 불과했다는 세간의 비아냥을 피하기 어렵게됐다”고 꼬집었다.
농협 안팎에선 분노의 목소리가 뜨거워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남은 임기를 모두 채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마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사정 칼바람과 실적 부진 등 농협이 사면초가 내몰린 상황에서 자신의 출신지역에 돈을 쏟아 부은 최원병 회장. 과연 ‘비리척결’을 내세우던 최원병 회장은 현재 농협의 위기상황과 또 출신지역 ‘무이자자금’ 대거 지원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정소현 기자 coda0314@naver.com

 
 
기사입력시간 : 2010년 11월18일 [11: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