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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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보도130723 - 권력과 자본, 그 하수인은 우리 희망버스를 입에 올리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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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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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20130723 신성한 노동과 노동자 투쟁을 입에 올리지도 말라!.hwp (32.0K) [22] DATE : 2013-07-23 11:23:49 |
▣ 수신 : 각 방송사 사회부 팀장, 각 언론사 경제∙사회∙노동 담당 기자님
신성한 ‘노동’과 당당한 ‘노동자 투쟁’을
권력과 자본, 그 하수인들은 입에 올리지도 말라!
○ 2010년 7월 22일, 대법원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에 대해 불법파견결정을 내렸다.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 정부와 함께‘민주’와‘법치’를 부르짖던 정몽구 회장이 한 일이란 ‘대법원 판결이 나오든지 말든지---’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음은 생생한 현실이다.
○ 이렇게, 가진 자들의 몰염치가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던 그 때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해고 노동자 두 명(최병승, 천의봉)은 스스로 하늘 길에 올랐다.
7월 22일이면 두 명의 해고노동자가 철탑 고공농성투쟁을 시작한지 277일이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13년 들어서는 현대자동차 불법 파견 문제 해결을 절규하며 3명의 노동자가 생을 마감하였다.
○ 이러한 현실에서도 죽음 외에 달리 선택할 수 없게 내몰리고 있는‘노동자의 오늘’을 영원한 ‘노동자의 내일’로 만들 순 없기에, 온전한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그 이유 하나로 우리는 7월 20일‘희망 버스’의 시동을 걸었다.
○ 7월 20일 울산에 도착한 우리를 맞이한 건 정몽구 회장의 사병(私兵)들이었다. 공권력으로 위장한 가진 자들의 사병(私兵), 수천에 달하는 경찰들이었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라는 대법원의 결정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긴 세월 불법과 무지막지한 노동탄압이 판쳤던 공장 안에 우리 걸음을 내딛는 게 당연한 순리였다.
더군다나, 그 안 철 탑 위에 오른 우리 두 식구가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었기에 꼭 들어가야 했다.
그런데, 가진 자들의 사병이 겹겹이 에워싸고 우리 길을 막았다.
우리의 선택지는 가진 자들이 이미 결정해 놓고 있었던 것이다.
○ 7월 20일 직후 권력과 자본의 행태는 이러하다.
7월 22일, 대검 공안부는 경찰과 고용노동부등이 참여한‘현대차 불법 폭력시위 관련 유관 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저항하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검속을 결정하였다.
같은 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현대차 희망버스는 기획 폭력’이라는 성명을 제출하였다.
정부는, 이것들을 모아서 ‘불법행위 엄단’이라는 낯익은 카드를 빼들었다.
○ 박근혜 정부에 묻는다.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희희낙락하는 정몽구의 불법 행위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불법 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철탑에 오른 사람들이‘죽음’과 마주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죽음’을 받아들인 현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대검찰청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묻는다.
‘법을 위장한 불법’으로 지금 당장 몇 명의 노동자를 납치해 철창에 가두면,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다수의 ‘희망’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본은 용역이라는 사병을, 권력은‘공권력’이라는 사병을 동원해 당장의 갈 길만 막으면 우리가 일말의 주저함 없이 무릎 꿇을 것이라 믿고 있는가?
○ 권력과 자본이, 그 대표 선수인 박근혜 정부와 현대자동차 회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그간의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모두를 현대자동차의 노동자로 맞아 들여라!
대검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이른다!
우리 노동자의 식구들을 불법으로 납치하고 감금할 생각일랑 접고 그냥 조용히 있을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더 이상 우리 신성한 ‘노동’과 당당한 ‘노동자 투쟁’을 입에 올리지도 말라!
불법 파견 철폐! 비정규직 철폐!
2013년 7월 23일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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