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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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이제 농협 파탄의 책임을 지고 최원병 회장이 짐 싸고 나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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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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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이제 농협 파탄의 책임을 지고 최원병 회장이 짐 싸고 나갈 차례다-20130524(수정).hwp (32.0K) [29] DATE : 2013-05-27 09:33:54 |
이제 농협 파탄의 책임을 지고
최원병 회장이 짐 싸고 나갈 차례다
지난 15일 농협금융지주 신동규 회장의 사퇴에 이어 오늘(24일) 농협중앙회는 윤종일 전무이사와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를 제외한 주요 임원들이 모조리 사퇴한 것이다.
이에 관해 농협중앙회는 “농협 쇄신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퇴했다"면서 "농협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업구조 개편의 원활한 마무리와 농업인 실익사업 추진 등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경영성과 부진과 전산사고 등으로 농업인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데 다소 부족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신동규 전 회장의 사퇴가 사실상 농협중앙회 내부 갈등으로 빚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요 임원들의 일괄 사퇴 또한 맥락상 같은 이유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2012년 3월 2일 지주회사 체계로 출범한 농협중앙회가 애초 기대보다 경영성과가 부진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터에 농협중앙회장에게 지나치게 집중된 권한은 사퇴한 임원들 입장에선 반발이 생길법도 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번 주요 임원들의 총괄 사퇴는 농협중앙회가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껴입으면서 지주회사화해 재벌기업 흉내를 내다가 스스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협경제와 농협금융을 분리해야 한다는 어불성설 주장에 농협중앙회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지만 농업경제부문·축산경제부문·상호금융부문 등 각 사업부문간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기업집단이라는 점에서 중앙회 분리시점에서부터 제기되었듯 농협은행을 글로벌투자은행으로 만들기 위한 완전한 경영분리는 사실상 쉽지 않은 것이고 덧붙여 최원병 회장은 농협법에 근거해 상왕노릇을 하려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신동규 전 회장의 사퇴와 이번 주요 임원들의 일괄 사퇴는 농협금융을 필두로 각 사업부문이 독립하려는 독립전쟁의 서막일지도 모를 일이다. 경종농업과 축산농업, 농업상호금융을 아우르는 종합경영체로서의 농협중앙회는 예고했듯 2013년 3월 2일 임종했고 오늘 그 실체가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 원흉의 우두머리격인 최원병 회장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동지상고 후배로써 이명박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4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5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최원병 회장은 지난 십 수년간의 사회적 논쟁을 뒤로 한 채 50년 농협을 2년만에 주식회사로 탈바꿈 시켰고 스스로 최대 과업이라며 자찬일색이었던 최원병 회장은 왜 경영책임을 지지 않는 것인가.
지난 전산사고 당시에도 "나는 비상임이라 업무를 잘 모르고, 한 것이 없으니 책임질 것도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책임 대신 이재관 당시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를 자르는 등 시종일관 꼬리짜르기 달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요 임원들의 총괄사퇴에도 책임은 없고 특권만 누리는 상왕노릇에 아주 재미가 좋으신 모양이다.
최원병 회장 스스로가 최대 치적이라는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분리는 결국 농협 파탄으로 드러나고 있고, 이번 주요 임원들의 일괄 사퇴에서 볼 수 있듯 이는 구조조적으로 농경제와 농협금융이 완전 분리되어 상호출자가 불가능한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농협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협중앙회 구조를 개편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에 속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며 그로 인한 50년 농협의 파탄에 대해 최고 경영책임자로써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이 아닌가.
반세기 농민자산 강탈한 강도 우두머리, 책임회피의 달인 최원병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 끝 떨어진 줄도 모르고 추태에 노욕을 부린다면 우리 노동조합을 비롯한 노동자·농민 등이 직접 끌어내릴 것이다.
2013. 5. 24.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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