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박한 노사관으로 농협을 파탄내는 광란의 칼부림 즉각 중단하라!!
부산지역농협 노사가 파업 110여일 만에 2007년 12월 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통한 노사간 합의로 협약서를 작성하고 그 정신에 따라 업무정상화를 위해 12월 10일 업무복귀를 하였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쟁의행위를 전개한 우리 노조원들은 넉 달 째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교섭과 대화요구를 계속해왔다. 참으로 긴 세월이었고, 아직도 해결안 된 문제들이 남아있긴 하나 어쨌든 대화와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합법적인 노동조합을 탄압․파괴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110여일 동안 파업으로 내몬 사측은 2007년 12월 10일 부당한 대기발령에 이어서 지금까지 두 차례의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번 기회에 노조를 완전히 굴복시키겠다는 태도로 파업노조원 전원에 대하여 중징계로 탄압하고 있다. (2008.01.03 기준 인사위원회결과 정직2명, 감봉18명, 견책44명)
현장복귀 후에도 조합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안에도 농협조합장들은 조합원들에 대해 보복성 인사이동배치, 연말상여금 차등지급, 지점장들을 통한 조합원 감시 및 임용승진시험 응시자격 자체를 박탈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노조탄압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이라는 노사갈등 해결의 기본적 인식이 없는 사용자들에게 과연 농협의 중요한 업무를 맡겨도 되는 것인지!
꼬이고 꼬인 매듭을 풀고 다섯 달 째 마비되는 업무를 정상화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을 과연 해보기나 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조합 자체를 혐오하는 태도로 일관한 채 합리적 판단과 사회적 통념을 내던지고 오로지 알량한 자존심을 위해 사태를 파행으로 이끌어온 것에 대하여 겸허한 반성과 원만한 사태 수습보다는 노조를 제압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는 농협의 경영진들. 그들 중 대부분은 법상 요구되는 농민조합원의 자격조차 보유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자들이라는 점에 우리는 주목하고 차후 이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다.
조합장들을 비롯한 농협 사용자측은 이성을 잃고 노조 파괴를 위해 미쳐가고 있다.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행사한 노조원들에 대하여 온갖 보복성 징계를 남발하는 사측!
이젠 막가자는 것이더냐?
너희들이 미쳐 날뛰는 행태들은 흡사 잘 익은 칼치 한 마리 식탁 위에 올려놓고 먹기좋게 토막내어 젓가락으로 살점을 뜯어 냄새나는 입속에 날름날름 넣고 씹어대는 형국과 무엇이 다르더냐?
좋다. 지금 그 맛을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겨라!
만찬이 끝날 때 쯤에 너희들이 살점과 함께 삼킨 독 발린 가시가 목구멍에 걸려 켁켁거릴 것이고, 그 가시를 빼내려고 하면 할수록 더 깊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생사를 건 대수술을 하지 않고서는 안 될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그때까지가 너희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의 전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고 우리는 그 시간을 묵묵히 기다릴 것이다.
2007. 1. 8
전국농협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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