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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협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는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의 퇴진 등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지역농협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농협노동조합이 ‘금품수수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퇴진’과 ‘농협중앙회 취급 공공금고 운용수익 지역 환원’ 등을 내걸고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필상 전국농협노조
위원장은 13일로 1주일째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며, 농협노조는 오는 16일 서울역에서 ‘4대 요구안 쟁취 전국 결의대회’를
연다.
이에 앞서 전국농협노조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직무대행 박영대)는 13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금품수수 농협중앙회장 즉각
퇴진, 한미FTA 협상 원천무효,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 쟁취, 농협중앙회 취급 공공금고 운용수익 환원’ 등을 내걸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협노조 본부는 16일 이후 시·군청 앞에서 1인시위를 열고, 오는 29일 ‘한미FTA 원천무효 전국민 총궐기투쟁’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용수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과 박영대 본부장 직무대행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농협노조 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6년 농협중앙회는 한미FTA 찬성교육 실시 공문을 발생해 각계의 비난을
받았으며, 지난 해 4월 정대근 회장은 사실상 한미FTA 협상을 찬성하는 ‘성공적인 한미FTA 협상체결 지원을 위한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아 활동했다”면서 “이는 농민과 지역농협의 이해와는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어 농민들과 지역농협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
또 농협노조 본부는 “정대근 회장은 2006년 5월 현대차에 농협 양재동 사옥 터를 헐값 매각한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면서 “농협조직을 이용하여 탄원서를 조직하고 재판을 연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임기를 채우려고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고 설명.
또 농협노조 본부는 “농협중앙회가 전국의 공공금고를 독식할 수 있는 이유는 전국의 4000여개
신용점포를 운용하고 있는 지역농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그 수익이 농민들에게 환원되는 것을 기대한 지자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수입은 농협중앙회로 집중되어 오히려 농협중앙회를 거대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이하
농협노조)는 13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 원천무효, 공공기금 운용수익 지역사회 환원, 비정규직 철폐,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퇴진'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 한·미 FTA 협상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농민 등 사회 구성원
다수가 생존의 위기에 내 몰렸지만 정대근 회장은 사실상 한·미 FTA를 찬성하는 활동을 하는 등 농민과 지역농협의 이해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다"며 농협중앙회를 정면 비판했다.
또 "농협중앙회가 전국의 공공금고 266개 중 70%인 187개를 독식해 연간 1조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면서도 지역사회와 농민·지역농협 환원에 인색할뿐 아니라 수익이 어디에 쓰이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금고 운용수익을 농업과
농민·해당 지역사회에 즉각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농협노조는 이와 함께 내달 시행되는 비정규직보호법에 따라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는
농협 계약직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도 요구했다.
이들은 "농협이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해결에 있어 일반 사기업과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사회공공기관으로서 협동조합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6일 농협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며 이후 각 시·군청 앞 1인 시위와 선전전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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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14 01:01
조회 : 1,537
윤성효(cjnews) 기자 
jwkang@ido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