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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08 10:18
[성명] 0905 입장(성명) - 전국농민회총연맹, 농협중앙회는 정부에 부화뇌동하지 말라!!!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1,010  
■쌀값인하에 앞장서면서 낭비성 행사를 개최하는
                                            농협중앙회를 규탄한다.■

오는 6일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라는 명분으로 ‘통합농협 출범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지난 3월 11일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농협법 개정으로 농민들을 배신하고 이명박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의 일환인 쌀값인하정책에 적극 동조하고 있는 농협중앙회가 대규모 낭비성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우리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중앙회 공문에 따르면 중앙회 지역본부, 시군지부 등 조직이 총동원되어 지역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바 전국의 모든 농협이 최소 인력만 남긴 채 행사장으로 집결하여 텅텅 비게 될 것이다.
또한 참가자들에 대한 식대, 교통비 등을 모두 중앙회에서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단 2시간 30분간 진행될 문화행사 위주의 일회성 행사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여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농협중앙회는 쌀값 3%인하정책을 거부하라!
지금 농촌의 현실은 어떠한가?
농민들은 지난 수 년 동안 폭락하는 쌀값으로 하여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 정부의 생산량 감소정책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할 전망이라서 농민들의 삶은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런데 농협중앙회는 지난 7월 15일 정부의 강압적인 ‘쌀값 3% 추가인하 정책’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할 농협이 이명박 정부의 농산물값 때려잡기 정책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중앙회가 진정 농민을 위한다면 어줍지 않은 전시성 홍보 행사에 예산과 인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쌀값인하 정책을 거부하고 농협 RPC 결의대회라도 열어야 될 참이다. 

농민은 생산비폭등과 소득감소로 신음하는데 낭비성 행사를 개최하는 농협중앙회를 규탄한다.
올해 농민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생산비는 폭등하는데 생산량은 급감해 농가소득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대로 간다면 내년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농민들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이런 시기에 농협중앙회가 통합 50주년을 자축하면서 낭비성 행사를 벌이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농협중앙회에 엄중히 경고한다.
농협중앙회는 이명박 정권의 물가안정대책에 부화뇌동할 것이 아니라 농민들의 소득보장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라.
피폐해진 농민들의 삶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마라.
쌀값3%인하 방침을 거부하고 생산비를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
우리는 농협중앙회의 못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계속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11년 9월 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李光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