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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7-12 17:39
[성명] 7월1일 폭력진압관련 성명서-정대근 회장에게 고한다!!!
 글쓴이 : 본조
조회 : 1,306  
   성명서_정대근_회장에게_고한다.hwp (14.5K) [23] DATE : 2005-07-12 17:39:43
        정대근 회장에게 고한다!!!
    - 정대근 회장은 7월 1일 폭력 사태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져야 할 것이다! -

지난 7월 1일.
우리는 오전 11시 기자 회견 일정을 시작으로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주요 입장을 밝히고, 이에 관련하여 농협중앙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것을 기본 축으로 하여 평화롭게 대회를 진행하였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 날 대회가 개최된 장소를 사방으로 겹겹이 에워싼 경찰은 날 선 방패로 우리의 머리와 손과 다리를 내리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동지들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등 당시 대회 현장은 순식간에 우리 동지들의 피로 물들여졌다.

특히, 전북지역본부 본부장 안남문 동지는 손가락 마디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어 신촌 연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강원지역본부 수석 부본부장 허남일 동지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적십자 병원에서 단층 촬영까지 마쳤으나 이후 경과가 좋지 않아 7월 4일 오늘 홍천 아산병원에 재 입원한 상황이다.

역설적이게도 경찰은 이 모든 사태가 단 한 가지 이유로부터 비롯되어졌음을 항변하고 있다.
다름 아니라 ‘농협중앙회의 시설 보호 요청’이 있어 부득불 우리 앞을 가로막게 되었고, 더 이상의 전진을 허용할 수 없어 물리력을 동원한 진압작전을 수행하였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와 한 배의 운명체임을 새삼 확인시켜 준 경찰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다. 농협중앙회의 요청에 의해 지역농협 노동자를 일말의 주저함 없이 군화발로 짓밟았다고 고백한 내용이다.
         
수십 년 우리 가슴에 피멍울 지게 한 농협중앙회가, 이것도 모자라 그 멍투성이 가슴을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짓뭉개달라고 요청하였다는 사실 앞에서 분노를 넘어 이제는 차라리 웃음까지 베어 물게 된다.
이미 수 없이 지켜보았던 농협중앙회와 이른바 공권력이라 치장된 너희들의 모습이기에 · · ·.

7월 1일.
우리의 입장은 너무도 충분하게 전달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우리의 입장과 요구가 시대의 요구임을, 정당한 그 것임을 확신한다.
이에 7월 1일 사태에 관련된 입장을 포함한 현 시기 우리의 입장을 농협중앙회와 정대근 회장에게 재 통지하는 바이다.       
   
    정대근 회장은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 7월 1일 폭력 사태 관련 정대근 회장은 자신 명의의 공개 사과문을 오는 7월 6일자 이전 주요 일간지에 즉각 게재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7월 1일 폭력 사태로 인해 부상당한 우리 동지들이 입은 물질적 · 정신적 피해에 대해 즉각 보상 조치해야 한다!   


- 아울러, 우리가 대회 당일까지 지속적으로 요구한 면담 일정에 대하여서도 신속하게 일정을 확정하여 실행하여야 한다!


- 위 조치 이행 관련 입장 포함, 정대근 회장은 7월 5일(화) 오전 11시 개최 예정인 <7월 1일 사태 규탄 기자회견>장소(민주노총 1층 기자회견실) 에 직접 나와  향후 이행 조치와 관련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 이상, 우리의 입장 및 요구 이행 여부에 관하여 7월 5일(화) 오전 9시까지 전국농협노동조합에 문서로써 답변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엄중 경고한다!
7월 1일 대회를 통해 충분하게 확인하였다시피 전국농협노동조합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다.
농협중앙회 스스로 하지 않는다면 남은 건 오직 한 가지뿐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