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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7-12 17:38
[보도] 7월 1일 농협노동자 총력결의대회 폭력진압 규탄 기자회견
 글쓴이 : 본조
조회 : 1,349  
   보도자료050704.hwp (748.0K) [8] DATE : 2005-07-12 17: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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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05.07.04. 총 5 쪽

“7월 1일 농협노동자 총력결의대회
폭력진압 규탄 기자회견”
7월 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회의실 기자회견


- 전국농협노조(위원장 선재식)는 7월 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경찰의 폭력시위 규탄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 지난 7월 1일, 전국농협노조는 농협중앙회 신관 앞에서 “지역농협구조조정분쇄, 비정규직 철폐, 쌀협상안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전국농협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본집회가 끝난 후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을 만나기 위해 신관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농협노동자와 농민, 각종 연대단체 등 2000여 명이 넘는 대오가 참석했으며, 함께 농협중앙회장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 그러나 남대문경찰서는 전경차로 신관 앞 광장을 빈틈없이 채워두고 주변에 30개 중대를 배치했으며, 악명 높은 1001부대 등을 세워 평화적으로 면담을 진행하려던 집회참가자들을 막았다. 경찰병력은 농협중앙회 신관 건물을 둘러싸고 신관 건물로 진입하려는 집회참가자들을 과잉진압하려 하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경찰은 쓰러진 농협노동자에게 수차례 방패로 찍고 발길질을 가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 현재 16명의 부상자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중 안남문 전북본부장은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고 치료중이며, 머리를 방패로 찍힌 허남일 강원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머리를 여덟 바늘 꿰맨 치료 후 심한 어지럼증 때문에 홍천 아산병원에 입원 수속중이다. (7월 4일 오전 11시 현재)

- 전국농협노조는 부상자 현황을 취합하고 민주노총 법률원 등을 통해 법적대응을 준비할 것이며,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 담당 및 문의. 전국농협노동조합 교육선전국 김희정 차장 010-4477-3983






* 별첨 : 기자회견문 / 
        기자회견 장소에 오시면 폭력진압과정 사진과 현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  자  회  견  문
- 7월 1일 농협노동자 총력결의대회 폭력진압을 규탄하며 -
 

7월 1일자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전 서대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창립 44주년 및 농 · 축협 통합 5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늘 그래왔듯 기념식은 그들만의 잔치였으며, 이 기념식에 농협노동자와 농민의 목소리는 포함될 여지조차 없었다. 성대한 기념식이 치러지던 이날 오전 11시 전국농협노동조합은 농민대표와 함께 농협중앙회 신관 앞, 비내리는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농촌 · 새농협선언 전면폐기와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해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신관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겹겹이 에워싼 경찰들은 이를 저지했다. 사소한 몸싸움이 있었으나 이때만 해도 경찰병력의 진압이 얼마나 소름끼치도록 폭력적으로 이루어질지, 이후 얼마나 많은 부상자를 발생시킬 것인지 알지 못했다. 

전국의 농협노동자와 농민, 민주노동당, 민중연대 등 각 연대 단체들과 함께 지역농협구조조정분쇄, 비정규직철폐, 쌀개방국회비준저지를 위한 전국농협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끝내고 우리는 다시 한 번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과의 면담을 시도했다. 면담을 통해 우리는 현재 진행중인 지역농협 강제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할 것과 해고자 원직복직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려 했다. 우리는 평화적으로 집회를 끝내고 농협중앙회장과 만나서 지역농협이 마주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과 문제에 대해 대화하기를 원했을 뿐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장은 사전에 면담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했으며, 경찰병력 30개 중대, 3,500여명의 폭력 경찰로 우리를 맞이했다.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치고 면담을 요구하는 우리에게 대화하겠다는 의지는커녕 그 악명높은 1001중대 등을 내세워 폭력진압을 사주한 의도는 무엇인가?

경찰병력은 맨몸으로 맞서 투쟁하는 우리 동지들을 방패로 내려찍고, 곤봉으로 때리고 무차별적으로 발길질을 퍼부었다. 단상을 점거해 지도부와 집회참가자를 분리시키려 했으며 아무 방어막도 가지지 못한 집회참가자들의 얼굴이고 몸이고 가리지 않고 방패를 휘둘러댔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집회참가자 동지들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집회 현장과 동지들의 옷가지는 피로 물들여졌다.

특히 전북본부 본부장 안남문 동지는 손가락 뼈마디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강원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허남일 동지는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많은 피를 흘렸다. 현재 안남문 동지는 수술 후 재활치료 중이며 6주 후에는 관절복원을 위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허남일 동지는 찢어진 머리를 7바늘 꿰맸으며, 심한 어지러움 때문에 홍천 아산병원에 재입원을 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동지들이 머리와 팔 다리 등에 부상을 입어 치료중이다.

농협중앙회는 그 동안 우리 지역농협노동자들과 농민의 가슴에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7월 1일 공권력을 동원해 다시 한 번 농협노동자와 농민의 가슴을 짓밟았다. WTO 협상안 국회비준저지를 위해 농민형제들이 사상 초유의 총파업 투쟁을 결의한 시점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중복사업금지조항을 스스로 어겨가며 책상 앞에서 지역농협의 생존권을 좌지우지하던 농협중앙회장는 우리가 면담을 요구하다 피흘리며 쓰러질 당시까지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았다. 신관 12층 어디쯤 눈부시게 빛나는 녹색 유리 너머에서 농협노동자와 농민들이 흘리는 피를 보며 폭력적인 공권력의 보호 아래 자신의 몸을 사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몸사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농협중앙회와 그 사주를 받은 경찰병력의 살인적인 폭력을 직접 목격했다. 우리 두 눈으로 목격한 바, 살인적인 진압행위에 대해 그대로 되갚음해줄 것이다. 또한 7월 1일. 우리의 입장은 너무도 충분하게 전달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우리의 입장과 요구가 시대의 요구임을, 정당한 그 것임을 확신한다. 이에 7월 1일 폭력진압 사태에 관련된 입장을 포함한 현 시기 우리의 입장을 농협중앙회와 정대근 회장에게 재 통지하는 바이다.       
   
   
            정대근 회장은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1. 7월1일 살인적인 폭력 사태와 관련하여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은 공개 사과문을 7월9일 이전 주요 일간지에 게재할 것이며, 아울러 부상당한 노동자/농민 동지들에게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조치를 취하라.

2. 7월1일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정대근 회장의 사주를 받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노동자와 농민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경찰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 특히 일선 현장에서 폭력 진압을 직접 지휘한 이강덕 남대문 경찰서장은 즉각 파면되어야 하며, 경찰청장 및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폭력행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노동자/농민에게 공개 사과하라.

3. 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은 우리가 7월1일 요구한 교섭이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교섭에 응해야 하며 또한 우리의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요구한다.

4. 우리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농민과 연대하여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특히 경찰 책임자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 행자위 소속 국회의원을 통하여 하반기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 엄벌에 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엄중 경고한다!
7월 1일 대회를 통해 충분하게 확인하였다시피 전국농협노동자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다.
농협중앙회 스스로 하지 않는다면 남은 건 오직 한 가지뿐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00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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