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7-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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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중앙회 지점개설 저지투쟁(한국농정신문 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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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광전본부
 조회 :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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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7월 25일자 204호
중앙회, 광주광역시 신창지구에 신용점포 개설 추진
"지역농협과 경합사업 말라"
비아농협 조합장 강력 반발, 농협노동자는 무기한 농성
전국농협노조, "농민조합원과 공동대응"
농협중앙회가 전국 곳곳에 신용점포 개설을 추진, 지역농협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신창지구에도 점포를 개설하려고 하자 조합장이 반발, 전국조합장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농협노동자들이 무기한 농성을 전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농협중앙회가 광주광역시에서 신창지구 택지 38만평이 개발됨에 따라 신창지구 중앙회 지점 개설을 결정한 것. 이렇게 될 경우, 기존의 비아농협과 비아농협 신축예정 지점, 게다가 축협 또한 지점 개설을 준비중이여서 불과 1.4킬로미터에 지나지않는 도로에 4개의 농협마크가 나란히 들어서서 사업을 벌여야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이에 대해 비아농협 이상연 조합장은 이미 "중앙회는 신도시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으로 지점 설치를 하면서 지역농협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미 경기도 남양주 호평, 평내지구, 대구 고산농협 등이 비슷한 사례를 겪었듯이 전국 30여개에 달하는 신개발지역이 금융사업 수익창출보장 가능성을 보고 지점설치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지역농협만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일방적인 지역농협 축소 재편 및 금융지주 회사로의 완성'이라는 목표 하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조합장은 이에 따라 지난 6월 23일자로 "현재 농협중앙회 편익 위주의 일방적으로 제정된 지도규정을 중앙회, 지역축협, 품목조합이 지점설치를 하고자 할 경우 관할 지역농협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조합장의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하자"는 내용의 제안 및 동의서를 전국 각 지역농협 조합장들에게 발송, 현재까지 전국에서 약 5백여건의 동의서를 확보한 상태다.
한편 전국농협노조(위원장 선재식, 이하 농협노조) 비아분회 소속 조합원들은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중앙회의 신창지점 개설 저지"를 내걸고 6월 16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4시간씩 1인 시위를 지속해오고 있고, 농협노조의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도 간부들이 피켓농성을 진행중이다.
농협노조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올 초 중앙회가 전국에 지점 35개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중복지점이 무리하게 나타나고 있다. 구리, 남양주, 광주 등에 잇따라 문제가 터졌는데, 중앙회 담당자가 구리 남양주는 시장성이 떨어져 양보하지만, 광주는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서 양보 못한다고 말했다"면서 "시장성을 내세운 자본의 논리로 협동조합 사업을 실적위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협노조는 8월까지 투쟁을 확신시키고,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쟁점화해 현장의 농민조합원들에게도 알려내고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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