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는 민중운동탄압 중단하고
우리 소중한 동지, 오종렬․정광훈 대표를 즉각 석방하라!!!
2006년 2월 3일, 한․미 양국의 FTA 협상 공식 개시 선언 직후부터 이 땅 노동자․농민을 비롯한 민중은 가장 최소한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위해 한․미 FTA 협상 저지투쟁을 전개해 왔다.
투쟁의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가 얼마만큼 국민전체를 기만하였는지, 한국 정부의 관료들이 얼마만큼 몇몇 가진 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음은 물론이다.
애초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강변해마지않던 4대 선결요구와 2007년 4월 2일 타결 직후 제출된 ‘협정문’이 단적인 사례이다.
지금, 우리 식탁위에 부시 정부가 자국 축산업자들의 ‘전수검사실시 방안’을 무력화하고 무조건 보낸 ‘광우병 쇠고기’가 이미 놓여진 현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자명한 것이다.
협상타결직후 노무현 정부의 위선은 더욱더 극악일로를 치달았다.
곧바로 ‘재협상’을 추진하는가 하면 6월 30일 일단 서명식을 갖는 데에만 골몰한 나머지 미국 정부에 대해 전부를 다 내주겠다는 약속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정부는 아무리 짓밟고 깨부수어도 질경이로 살아나 한․미 FTA 저지 투쟁에 나서는 노동자․농민을 비롯한 제 민중들에 대한 보다 노골적인 탄압에 나섰다.
가장 가깝게는 현대자동차 동지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파업 투쟁을 ‘명분 없는 귀족노조의 관성’정도로 비하 하는가 하면, 전체 민중의 이해와 요구의 실현에 나서왔던 노동자 투쟁을 오직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수준에서 규정하는 무례를 아끼지 않았다. 수십 여명에 달하는 투쟁 지도부 동지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남발하였다.
그리고, 7월 3일 끝내 그동안 한․미 FTA 저지 투쟁의 중심체 범국민운동본부의 공동대표로서 그 당당하고 정당한 투쟁의 선두에서 매일을 하루같이 산 우리 소중한 동지, 오종렬 대표와 정광훈 대표를 차디찬 ‘옥’에 가두었다.
저절로 이가 갈리고, 저절로 핏덩이가 치솟아 오른다.
노무현 정부는 우리 투쟁을 ‘불법’이라 한다.
노무현 정부는 우리 투쟁을 ‘공권력’의 이름으로 짓밟을 수 있다 한다.
노무현 정부는 국민 다수의 생존권을 앗아간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난데 대해 이성을 놓아두고 우리를 향해 돌진, 또 돌진해 오고 있다.
며칠 전, 우리는 노무현 정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하야’를 권고했다. ‘하야’만이 살 길이라고 당부하고 일러주었다.
그 답을 노동자 동지들에 대한 왜곡과 탄압 그리고 오종렬, 정광훈 두 동지의 구속으로 대신하였다.
남은 방법은 하나뿐이다. 우리가 직접 짐 보따리를 싸서 그 걍팍한 어깨에 지워줄 밖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주변의 관료 그리고, 소수 가진 자들은 이제 서명까지 마쳤겠다, 지긋지긋한 범국민운동본부의 대표들까지 잡아들였으니 이제 안심해도 좋으리라 여겨 두 다리 뻗고 편안하게 잠을 청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앞으로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지 모른 채.
이 시각 이후 다시금 분명히 몸 구석구석 똑바로 깊게 깊게 새겨라.
우리는 반드시 한․미 FTA 협상을 원천무효화 시켜낸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 동지들을 우리 힘으로 구해낸다.
이후, 조금이라도 운신할 수 있는 힘을 남겨놓고 싶거들랑 당장 노동자․농민 이 땅 민중의 투쟁에 대한 탄압을 멈춰라!
즉시, 우리 소중한 동지들을 본래 서 있던 그 곳으로 돌려보내라!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신 자유주의 세계화 분쇄! 한․미 FTA 협상 원천무효 쟁취!
민중운동 탄압 분쇄! 민중 생존권 사수 쟁취!
2007. 7. 4.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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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7-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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