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서한]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려는
우리 본부의 노력과 인내심에 찬물을 끼얹지 말아야 한다.
우리 본부는 지난 4월 17일 공문을 통해 △한미 FTA 협상 무효에 대한 농협중앙회의 입장 △농협중앙회가 관리/운용하는 시/군금고 운용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에 대한 방해 행위에 대한 입장 △무이자지원자금 회수와 관련된 노동조합 요구사항 중 미해결 요구사항(공개사과, 재발방지 약속, 자금회수 사태를 진두지휘한 책임자 문책) 등에 대한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이하 “경남지역본부”)는 면담요구 의제가 적절치 않다며 사실상 면담거부 입장을 통보했다.
농협중앙회는 한미 FTA 협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농업과 농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미 FTA 협상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바가 없다.
오히려 각 지역농협에 한미 FTA 찬성 교육을 실시하라는 공문을 내리는가 하면, 농협중앙회장이라는 자는 이른바 “성공적인 한·미FTA 체결을 위한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한미 FTA 협상 타결에 앞장서는 등 한미 FTA 협상을 최선두에서 막는 대신 농민들의 피타는 심장에 기름을 들어붙는 만고의 악행을 저질렀다.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고 국회비준을 앞두고 농민, 노동자들을 비롯한 각계에서 한미 FTA 협상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는 마당에 농협중앙회의 입장에 대해 면담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부적절한 것인가?
또한 농협중앙회는 총수신고의 약 30%(약30조원)에 달하는 시군금고를 관리운용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은 서울로 집중되는 반면, 그 수익을 해당지역에 환원하는 사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농협중앙회가 시중은행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시/군금고를 독식하는 이유는 전국에 분포해 있는 지역농협 때문이다. 실제로 농협중앙회의 시/군금고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지역농협 노동자들이 그 현황에 대해 알고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에 대해 영업비밀 운운하며 막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시군금고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는 지역농협 노동자들이 농협중앙회 시군금고 관리운용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면담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부적절한 것인가?
그리고 농협중앙회는 지난 3월 정대근회장 퇴진 투쟁을 벌인다며 우리 노동조합 위원장, 우리본부 본부장, 사무국장 소속 농협에 지원한 무이자지원자금을 회수하는 만행을 저지른바 있으며, 아직까지 노동조합에서 요구한 사항 중 미해결 사항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작년 현대자동차그룹에 농협부지를 매각하면서 3억원의 뇌물을 받은 바 있으며, 우리 노동조합은 농협의 수장으로서 농협의 공신력을 심각하게 실추시켰으므로 당연히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전체 농민조합원들과 농협임직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충고하고, 퇴진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치졸한 탄압이었다.
우리 본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경고를 허투루 듣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경남지역본부의 조치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우리 요구사항에 대한 경남지역본부의 입장에 대해 면담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부적절한 것인가?
농협중앙회는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려는 우리본부의 노력과 인내심에 찬물을 끼얹지 말아야 한다.
우리본부는 마지막으로 경남지역본부에 경고한다. 오는 5월 2일까지 우리 본부가 요구하는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 5월 2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이후에 일어나는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2007년 4월 19일
전국농협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 운영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