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4-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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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문] 박용수 동지 모금운동 및 신생조직 투쟁기금 납부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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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경남사무국
 조회 :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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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전국농협노동조합경남본부
▲경남 창원시 상남동 3 B-5 L ▲전화 (055) 264-5761 ▲전송 (055) 264-5762 ▲홈: www. aclu. or. kr ▲담당 사무국
문서번호 : 경남 사무국 제 2002 -66호
시행일자: 2002년 4월 1일
수 신 : 각 지부/분회장
참 조 : 각 지부/분회 사무국장
제 목 : 신생조직 투쟁기금 납부 및 박용수 동지 모금의 건
1. 농협의 자주화, 민주화를 위해 힘찬 투쟁을 전개하고 계시는 동지들께 투쟁의 인사를 보냅니다.
2. 지난 전국농협노조 정기대의원대회와 경남본부 2002-3차 운영위원회에서 경인본부 소속 '박용수 동지에 대한 모금운동을 조합원 1인당 3,000원 이상, 자율적인 모금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여 아래와 같이 계좌번호를 공지하오니 조합원동지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별첨 : 안양원예분회 호소문, 자세한 내용은 전국농협노조홈페이지(aclu.or.kr) 참조.]
3. 지난 전국농협노조 정기대의원대회와 경남본부 2002-3차 운영위원회에서 2001년 10월 기준으로 설립된 분회에서는 조합원 1인당 투쟁기금 3만원 납부에 대해 재결의하였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계좌번호를 공지하니 해당 분회에서는 조속히 납부바랍니다.
▶ 아 래 ◀
1. 박용수 동지 모금운동 계좌번호 : 837118-52-033048(농협) 전 인 배
2. 신생조직 투쟁기금 납부
- 계좌번호 : 837037-51-028165(농협) 전 인 배
- 대상분회 : 장목분회, 둔덕분회, 새하동분회, 악양분회, 화개분회, 고전분회, 금남분회, 횡천분회, 옥종분회, 진교분회, 북천분회, 양보분회, 성산분회, 상동분회, 진해분회, 내서분회, 마산분회, 구산분회, 진북분회.
* 별첨; 안양원예분회 호소문 1부.끝.
(직인생략)
전국농협노조 경남본부 본부장 전 인 배
[별첨1] 안양원예분회 동지들의 호소문
■ 안양원예분예 동지들이 전국에 계신 우리 노동조합 동지들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지난 2002년 1월 15일 전국농협노동조합 안양원예분예를 결성한 이후 사측의 갖은 탄압과 압력을 견디며 민주노조 사수와 단협쟁취를 위해 안양원예분예원들은 일심동체가 되어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2001년도 11차 단체협상이 진행중이던 6월부터 당시 박용수 동지를 포함하여 분회 동지들은 사측의 무성의한 교섭태도와 여전히 계속되던 탄압에 저항해 투쟁쪼끼 입기, 리본패용 등 가열찬 투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분회 결성초기 등기된 간부직원 3명을 제외한 전 직원(당시 33명)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였으나 이후 사측의 탈퇴압력에 못 이겨 모든 과장급 간부직원들과 경매직 등이 노동조합을 탈퇴하였으나 유일하게 간부직원 중 박용수 동지만이 "난 노동조합을 포기 할 수 없다" 며 끝까지 노동조합에 남아 함께 투쟁하였습니다. (조합원 19명)
그의 노동조합 잔류 결정이후 사측은 노골적으로 그에게 탄압을 가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그해 3월에 치러진 4급간부직원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농협인사위원회의 승진결정이 통보된 이후에도 그가 노동조합에 남아있다는 이유로 승진발령을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당시 조합장이 직접 그에게 "박과장의 승진발령 문제는 노동조합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검토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노골적으로 할 정도였습니다.
그외에도 일반업무에 있어서까지 그에 대한 사측의 탄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노동조합을 사수하였습니다. 아니 어느 조합원보다 열성적으로 투쟁하고 앞장섰었습니다. 그러나... 쓰러지기 하루전날인 6월 30일 토요일 오후, 그날따라 유난히도 지쳐보이던 그는 퇴근하면서 "오늘은 이상하게 식은 땀이 난다. 일찍 가서 쉬어야겠다."며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하였는데. 모두가 잠들었있던 7월 1일 새벽에 그는 숨을 멈추고야 말았습니다.
이 후 응급조치로 소생하였지만 담당의의 말대로 치료될 가능성이나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현재까지 병동의 한 구석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발병 이후 현재까지 그의 병원비와 산재신청 및 소송비로 약 1억원이 사용되었고 현재도 월 3백만원 상당의 진료비가 소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래 그리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에 슬하에 3명의 아이까지 있어 현재까지는 대출과 본가 및 처가의 지원 및 분회원들의 도움과 지난번 경인본부 모금 등으로 어렵게 버텨 왔으나 치료가 언제 끝날 것이며 완치가 가능한지 조차 불투명한 상태에서 정신적 고통은 제쳐 두고라도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는 그와 그의 가족들이 겪게 될 경제적 고통을 생각하면 암울하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농협노동조합 동지 여러분!
우리의 투쟁과정에서 그는 어쩌면 순교자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 자신이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겠죠. 결국 그의 아픔은 우리의 아픔이기에, 함께 투쟁하던 동지들의 불행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전국에 농협노동조합 동지 여러분! 박동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금번에 우리 안양원예분예 전 동지들이 연서로 박동지의 구제를 간곡히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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