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부분회 사태에 대한 전국농협노조 울경본부 입장
1월2일 진주서부분회 조합원 탈퇴서 34장이 발신지 불상으로 본부로 팩스 전송되었으며, 11월 3일에는 진주서부분회 조합원 탈퇴서 34장이 익일특급으로 송달되었습니다.
1차 진상조사 결과, 지난 수개월 동안 농협 측에서 해고자 복직을 미끼로 노조해산을 끊임없이 요구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지난 10월 15일 해고자 11명 중 4명에 대해 신규입사 형태로 복직하고, 조합원은 노동조합을 탈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에 분회간부 4명이 직권조인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 본부는 진주서부분회의 현 사태에 대해 진주서부농협이 진주서부분회를 와해시키기 위해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벌인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본부로 송달된 34장의 탈퇴서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해고자의 고통을 목도하면서 괴로운 마음을 가눌 길 없는 우리 조합원들의 마음을 악용한 사측의 악의적인 공작에 휘둘린 결과라 판단하고, 탈퇴서를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일부 해고자의 복직을 명분삼아 노동조합 전체를 와해시키기 위해 농협 측의 앞잡이가 되어 분회를 분탕질한 자가 있다면 끝까지 발본색원하여 그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본부는 지난 11월3일 ‘진주서부분회 긴급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진주서부분회 조합원들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다시 노동조합 사수 투쟁의 깃발을 들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지난 수년간 진주서부분회 투쟁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국의 조합원 동지들 앞에 본부를 대표하여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향후 진주서분분회 사수 투쟁을 본부에서 직접 관장하여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펼쳐질 진주서부분회 사수투쟁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11월 4일
전국농협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
본부장 서 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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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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