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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14 13:34
위원장 투쟁 호소문> 9월 1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 서울역에서 꼭 만납시다!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1,003  
   0901 위원장 투쟁 호소문.hwp (29.5K) [17] DATE : 2012-08-14 13:34:55

전국농협노동조합 위원장 투쟁 호소문>

9월 1일!

우리가 살고 협동조합과 농업을 살리는 길 위에서

진짜 농협노동자로 꼭 만납시다!

 

전국농협노동조합 조합원을 비롯한 전 지역농협 동인여러분들께‘협동조합 사수, 우리 농업 사수’의 결의와 희망을 담아 인사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노동자▫농민 연대의 구심, 지역농협 노동자 단결의 구심 전국농협노동조합 위원장 민경신입니다.

 

지역농협 노동자 여러분!

2012년, 협동조합 노동자인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깊은 어둠과 직면 하였습니다.

 

우리 앞엔,

UN이 정 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에 아무렇지 않게 ‘농협 해체 법률-현행.농협법-’의 발효를 강행한 정부가 있습니다.

주식회사의 ‘대주주’로 변신하여‘협동조합과 주식회사의 공영발전’이라는 미친 놀음에 열을 올리는 농협중앙회가 있습니다.

국제협동조합 연맹의 이사자리를 차지한 채, 농업과 협동조합의 정반대편에서 제 살길만을 도모하는 농협중앙회장이 있습니다.

마주한 어둠만큼 저절로 한숨이 깊어지는 게 우리 현실입니다.

 

2012년 3월 2일. NH금융지주체제가 출범하였습니다.

출범에 기해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우리 머리위에 퍼부은 거짓들이 속속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농협법 개정의 목표와 필요성은 무엇보다 우리 농업의 육성과 농협의 제 역할 다하기에 있다고 역설한 저들은 2010년 말 기준 농협중앙회 총 자산 287조여 원 중 240조 가까운 자산을 NH금융지주 및 그 자회사에 넘겼습니다.

기존 농협중앙회 지역본부며 각 시▫군 지부의 건물까지 NH농협은행에 넘기고 그 은행을 집주인 삼아‘셋방살이’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주회사(주식회사)분리 시 부족자본금은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는 것에서 출발하여 6조원 지원 안을 내밀더니 5년 동안 총 1조원을 넘기지 않은 범위에서의 지원한다는 안을 주고받으며 희희낙락하는 한편 이미 2011년 11월에 마련한대로‘상호금융자산 4조원을 분리 부족 자본금의 충당자금으로 한다’는 계획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NH금융지주 및 그 자회사가 금융시장에 조속하게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역농협의 힘이 필요함을 앞세워 지역농협의 예탁금을 생명보험주식회사의 보험금으로 만들어 버리고 농민조합원을 상대로 농작물 재해와 관련하여 거의 아무런 손실보장을 하지 않는다는 특약들로 채워진 보험상품을 판매하라 으름장 놓습니다.

 

거짓 뿐 만이 아닙니다.

애시 당초 저들은 우리 지역농협 노동자를 영혼 없는 무엇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아니, 농협법 발효 후 불과 수개월동안 벌어진 현실만 놓고 보더라도 주식회사며 주식회사의 대주주는 우리 지역농협 노동자를 일체의 감각도, 생각도 없는 무엇으로 여기고 있는 듯 합니다.

 

단적인 예로,

2011년 이 땅에 있지도 않았던 NH보험회사가 주관하고 주최하는 ‘2011 연도 대상 시상식’을 열어‘주식회사에 대한 충성 서약’을 받아내겠다는 억지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지 저들은 우리를‘다함께 미래로!’라는 거짓을 들려 주기만 하면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존재로 여기는 듯 합니다.

 

 

지역농협 노동자 여러분!

이제 제가 여러분께 여쭙니다.

아직까지도 NH금융지주와 지역농협이 한식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제 이름이 아닌 까닭으로 ‘NH'와 ‘농협’을 사용하는 대가로 사용료를 내겠다는 주식회사를 협동조합이라, 농협이라 생각하십니까?

 

주식회사의 대주주일 뿐인 농협중앙회가 농업과 지역농협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고 마련할 것이라 믿고 계십니까?

 

농협중앙회가 시행하는 공문의 내용대로 하는 게 농협이 살고, 농민이 살게 되는 길이라며 바짝 엎드려 계십니까?

 

 

지역농협 노동자 여러분!

우리에겐 더 이상 주식회사와의 대결을 늦출 여유가 없습니다.

지금 바로 우리가 살기 위한 행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협동조합과 농업을 살리는 길에 나서야 합니다.

 

최소한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인간’임을 보여 주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해야 하는 일은 저마다의 가슴 속 분노를 밖으로 끄집어내고 그것들을 한데로 모아 불길을 만들어 내는 일 바로 그 것이라 믿어 의심 지 않습니다.

 

9월 1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여러분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시겠습니까?

 

지역농협 노동자 여러분!

여러분과 똑같은 지역농협 노동자로서, 지역농협노동자인 나와 우리를 믿기에 말씀 올립니다.

 

9월 1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그 날, 그 시각에 우리 서울역에서 만납시다.

 

그리고, 다함께 주식회사의 대주주이자 하수인이 된 농협중앙회를 향해 행진해 나갑시다.

 

협동조합과 주식회사의 전면 대결이 우리 지역농협노동자에 의해 시작되었음을 사방에 알립시다.

 

9월 1일 그 날, ‘인간’으로 살아가는 너, 나 우리를 꼭 확인하고 확인시켜 줍시다.

 

9월 1일 그 날, 가장 먼저 서울역에 도착해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2년 8월 14일

전국농협노동조합 위원장 민경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