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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26 13:22
소식- BBC, 한국의 여성노동자 '김진숙'을 이야기하다!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1,354  

<영국 BBC 방송 7/25일 보도한 김진숙 고공크레인 농성 기사 번역전문>


7월25일

남한 여성 200일 째 고공크레인 시위 벌여

-루시 윌리암슨 비비시 뉴스, 서울
 

http://www.bbc.co.uk/news/world-asia-pacific-14273504

한 남한 여성이 주류 해운 회사의 해고에 항의하며 크레인 정상에서 200일 째 상주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작년 부산 남부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400명 해고를 발표했었다. 이는 즉각 지역 노동조합원인 김진숙의 항의를 촉발시켰다. 그녀는 수년 전 노동 문제 때문에 자결한 조합원이 있었던 크레인을 선택했다. 강풍이 부는 조선소, 지상에서 35미터(115피트) 높이에서, 용변기용 물통을 가진 중년 여성 김씨는 남한의 가장 유명한 업체 중의 하나인 한진중공업에 맞서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나는 지난 겨울 이곳에 올라왔습니다. 이제 여름이고 정말 뜨겁습니다”라고 그녀는 유일한 태양광 모바일 폰을 통해 말했다. “나는 금속으로 만든 새장 안에서 지내는 중입니다. 대단히 뜨겁고, 마치 사우나 같습니다. 전기가 없습니다. 폐쇄된 공간입니다. 책을 읽을 수도 없고, 씻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해고 노동자를 대신해 이곳에 있습니다.”

지난 달, 지역 금속노조 간부가 해고에 따른 배상과 고소고발 취하 등을 담은 파업 종료 협약서를 체결했다. 반수 이상의 노동자들이 협약서 체결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1백명 이상이 항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들은 배상이 아닌 일을 원한다고 말한다.

김씨는 노동자들이 원직복직될 때까지 결코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말 불공정합니다. 대량해고를 발표한 이후에 사측은 경영진 급여를 인상했고 막대한 주식을 배당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만일 그같은 사항을 수정하거나 해고를 철회한다면, 나는 언제든 내려 갈 수 있습니다.” “제게 가장 힘든 점은 내가 벌이는 시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당국이 어떤 짓을 벌일지, 이 일이 얼마나 더 오래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입니다.” 그녀는 “나는 가장 힘든 심리 상태에 놓여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남한은 장기간의 노동분쟁 역사를 갖고 있으며, 경찰은 과거에 그같은 중대한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현대와 스탠다드 차타드 파업은 광범위한 분쟁을 불러 일으켰다. 반면 일부만 김진숙처럼 관심을 얻었을 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