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1-17 15:04
|
펌. 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 - 입찰비리, 업체 담합 진상규명하라!
|
|
|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773
|
■ 비료뿐만 아니라 농약 등 농자재에 대한 입찰비리와 업체담합을 철저히 조사하라! ■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남해화학, 동부 등 13개 화학비료업체가 지난 16년동안 농협중앙회 비료입찰에서 가격담합을 통해 1조 6천억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며 828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매년 농협중앙회의 화학비료입찰에서 가격을 미리 짜거나 농협중앙회의 입찰허점을 노려 부당이익을 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소값, 쌀값, 월동채소 등 모든 농산물의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식이다.
비료뿐만 아니라 농약 등 농자재에 대한 입찰비리와 업체담합을 철저히 조사하라!
지난 2010년에도 농협중앙회의 농약 불공정 거래 사실이 밝혀져 농민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농민들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영농생산비의 절감을 명분으로 내세운 농협중앙회의 계통구매가 오히려 농민들의 부담을 더 늘이는 결과를 낳았다.
이미 지난 시절부터 농자재의 담합이나 불공정거래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과징금 부과는 예견된 것이다.
특히나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이며 농민들의 영농생산비 부담을 줄여야 할 남해화학이 오히려 담합에 앞장섰으며 부당이익을 챙겨온 것은 농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이다.
자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농협중앙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난해 농협법 통과로 지주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농협중앙회이니 이런 일은 앞으로 더욱 더 비일비재할 것이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비료뿐만 아니라 농약 등 농자재에 대한 입찰비리와 업체담합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자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농민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떨어지는 농산물값에 신음하며 자식같은 소를 굶길 수밖에 없는 농민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워온 비료업체를 규탄한다.
하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한다. 농협중앙회도 결코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남해화학 등 자회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난 16년동안 1조 6천억에 달하는 농민들의 피땀을 부당이익으로 챙긴 것에 대해 대농민사과와 농민환원을 요구한다.
제발 농민들을 분노하게 하지말라. 추운 겨울 소를 이끌고 나락을 등에 지고 서울로 서울로 올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2012년 1월 1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李光石)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