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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27 17:28
속보- 오후 4시 50분 현재, 한진중공업 지회 투쟁 상황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871  

85호 크레인 밑 노조원들 끌려나와
                  영도조선소 전 출입구 경찰병력 배치, 한진 가족대책위 눈물 호소


 
[5신:오후 4시50분] 끌려나오는 조합원들.. 눈물 범벅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농성 중인 85호 크레인에서 스크럼을 짜고 강제퇴거집행에 맞서던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이 한둘씩 끌려나오고 있다.

현재 85호 크레인에 90여 명의 조합원이 집결해 있는데 이 가운데 크레인 입구에서 60여 명의 조합원이 집행관과 용역의 강제퇴거집행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후 3시께 집행관들이 강제집행에 나서자 농성 조합원들은 ‘강제퇴거 중단하라’, ‘용역들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200여 명의 집행관과 용역들이 달려들자 10분도 채 되지 않아, 곧바로 정문 밖으로 내보내 졌다. 끌려나온 조합원들은 정문 앞에 있던 가족들을 끌어안고 우는 등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조합원 가족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안에 있는 남편을 걱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50여 명의 조합원이 85호 크레인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중간지점에서 몸을 밧줄로 묶고 집행관의 강제퇴거에 맞서 ‘85 크레인 사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집행관들이 바리케이드를 쌓고 저항 중인 조합원들과 85호 크레인 계단에 몸을 묶은 조합원들에게 접근하자 공장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과 가족대책위 회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부산지법 집행관의 강제퇴거집행이 시작되자 정동영 민주당 의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도 ‘공권력 투입 철회’를 촉구하며 정문에 주저 앉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와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도 정문 앞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영도조선소 신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업무 복귀선언을 크게 환영한다”며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용한다는 자세로 노사간 합의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사장은 85호 크레인 등의 강제퇴거 시간이 길어지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할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상당히 오랜 기간 점거를 했기 때문에 그분들도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법 절차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