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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26 13:12
소식(0925)- 한진중공업 동지들, 인왕산에 오르다!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667  

다시금 인왕산 기습 시위 나선 한진 해고자들...경찰의 대응은?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인왕산 자락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외침이 다시 한 번 울려퍼졌다.

한진 해고 노동자들은 25일 아침 서울 인왕산에 올라 지난 4차 희망버스때와 마찬가지로 현수막을 기습적으로 펼치는 시위를 진행했다. 한진 해고 노동자 관계자는 "지난 청문회를 통해 여야 의원과 국민 모두에게 질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남호는 아직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번 인왕산 투쟁은 조남호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경찰은 정상 부근 등산로를 중심으로 대거 병력을 투입해 '등산로 정비 공사'를 이유로 정상 진입로 전면 차단에 나섰다. 주말에 인왕산을 찾은 시민들은 경찰의 통제에 정상을 코앞에 두고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하산했다. 일부 시민들은 "어제까지 멀쩡히 오르내리던 등산로인데 갑자기 공사라니 말도 안된다"며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는데도 뻔뻔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흰색 면바지를 입은 남자 하나, 빨간 모자를 쓴 남자도 일행"등의 무전을 주고받으며 한진 해고 노동자들이 산자락을 오르는 내내 밀착 감시했다. 정상 진입이 힘들어지자 한진 해고 노동자들은 기차 바위 능선으로 내려와 현수막을 펼치려 시도했다. 이와 동시에 미행하던 10여명의 경찰이 달려들어 한진 해고 노동자들과 마찰이 빚어졌다.

10여분간의 실랑이 끝에 한진 해고 노동자들은 현수막을 펼칠 수 있었다.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폐'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펼쳐 든 한진 해고 노동자들은 짧은 구호를 외친뒤 간단한 다과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한 뒤 하산했다.

한편 경찰은 한진 해고 노동자들이 하산하는 순간까지도 미행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