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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1 17:53
소식-농민단체, 8월 5일부터 대북식량지원 즉각재개, 쌀 대란 해결을 위한 국토순례행진 중.
 글쓴이 : 전국농협노조
조회 : 622  

민족에게 평화를! 농민에게 희망을!

            대북쌀지원 재개! 쌀대란 해결! 2010 농민 국토순례행진단



8월 11일 제 6일차 상황 스케치>


                                우리의 힘은 맞잡은 손에 있습니다.

                                  그 힘으로 기필코 승리합시다!

국토순례 행진 6일째 날이 밝았습니다. 논산에서의 깊은 뒷풀이로 조금은 피곤한 아침이었지만 힘차게 천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천안시청에서 우리의 내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충남 지역 시군 회장님들과 간부들이 함께 모여 통일쌀을 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행진단은 발레오 노동자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프랑스 발레오 자본은 지난 2005년 스스로 윤리경영을 내세우며 친환경, 윤리적 기업경영을 강조하며 '대안공조'를 인수했습니다. 그 후 발레오공조코리아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2009년까지 흑자를 기록, 부채비율이 28%에 불과한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작년 갑자기 전체 50%의 정리해고를 주장하며, 10월 26일 노동자들에게 회사 청산을 발표했습니다. 또, 노동조합과 협의 없이 10월 29일 전체 직원에게 퀵서비스로 전원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우리가 만난 노동장들은 전원이 해고되어 8개월째 월급도 없이 회사 청산철회, 공장 정상화를며 농성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폐업한 뒤에도 지역의 200여개의 농민, 시민, 사회단체들과 함께 공장 정상화를 위한 지역대책위를 구성하는 한편,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는 발레오공조코리아 회사청산과 전원해고의 부당성에 대한 항의서한을 프랑스 발레오그룹본사로 발송하는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서로의 어려움에 대해 공유하고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조금은 어색한 간담회로는 아쉬움이 있어서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족구를 한판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직접 우리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을 써서 달아드리고 왔습니다.

충주로 들어서는 길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저녁에는 충주, 제천 농민회와 간담회가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비를 뚫고 많은 간부들이 와주셔서 진지한 토론이 오갔습니다.

오늘 천안 공장을 다녀오면서 창원의 제이티가 생각났습니다. 해외 자본이 들어와 아무리 먹고 튀어버려도 제재를 가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노동의 현실이었습니다. 생산비 21만원을 들여 죽을 고생하면서 키운 쌀이 반값도 못받는 우리 농민들도 투쟁 말고는 할 수 없는 것과 다른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노농연대라는 말 참 자주 씁니다. 오늘은 말이 아니라 온몸으로 땀을 흘리며 손을 꼭 잡은 기분입니다. 의장님 말씀처럼 가슴팍과 등판에 구호를 적은 몸자보 떼고 가볍게 다시 한번 꼭 족구하고 막걸리 한잔 하는 날이 꼭 오도록 투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