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4-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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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본조
 조회 :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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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새벽 한원 CC 승리 !!!>
"새벽에 합의소식을 듣고 무덤덤했다.조금은 허탈하기도 했고. 아침 해단식 집회를 하면서 합의문을 읽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서야 실감이 났다. 아, 이게 된거구나 이게 이긴거구나. 남성동지들까지 같이 울었고 가슴이 먹먹해져 나도 울었다. 이제야 파란 나무며 골프장 코스며 일하고 있는 비조합원까지 모든 게 눈에 들어오고 예뻐 보인다" - 한원CC노조 임미옥 부위원장
한원CC노조 조합원들의 283일간의 끈질긴 투쟁이 결국 승리로 마감됐다.
16일 새벽 3시 50분 경 한원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 회의실에서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무 위원장,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김형근 위원장, 한원CC노동조합 김부영 위원장이 사측 우영찬 대표이사, 오준수 경영지원팀장과 '용역철회와 노동조합인정'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에 최종서명했다.
한원CC노조에 따르면 283일의 투쟁기간은 정직원 해고 3명, 정직원 정직 4명, 경기보조원 해고 37명, 구속 3명, 클럽하우스앞 천막투쟁, 손배가압류 12억 5천만원, 목숨 건 자결시도, 서초동 본사 천막농성 39일, 삭발, 단식농성, 2박3일간 연대파업 노숙압박투쟁까지 고난의 연속이었다.
특히, 민주노총 경기본부, 서비스연맹은 한원CC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2박 3일 투쟁을 결의하고 15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원골프장으로 결집했고, 500여 명의 참석자는 사측의 시설보호 요청으로 몰려온 경찰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와 함께 실무단은 실무교섭에 들어갔고 몇 차례의 수정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3시 55분 경 ▲경기보조원 업무복귀, 자치회 구성, 정규직 원직복직 ▲회사는 조합 관련하여 차별, 불이익처분 금지. 본인의사에 반한 강제퇴사(배치중지포함) 금지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철회. 민형사상 책임 묻지않는다. 형사사건 해결위해 탄원서제출 ▲생계지원비, 치료비 지급 등의 내용으로 극적으로 타결했다.
한원CC노조 김부영 위원장은 "비정규 싸움은 어려운 싸움인데도 283일이라는 장기간의 투쟁 동안 조합원들이 열심히 투쟁한 결과이고 또한 연대동지들의 적극적 지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노동자가 하나로 뭉쳐 집중적으로 싸우면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부영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노동조합을 추스리는 시간을 갖고, 전원복귀해 열심히 일하며 내부결속과 조합활동을 통해 더 어려운 단위 사업장에 적극적으로 연대 지원할 것"이라며 이후 결의를 밝혔다.
김부영 위원장에 따르면 한원CC 조합원들은 이번 합의에 대체로 만족했고, 새벽 합의 후 16일 오전 6시 경 283일간의 농성을 마치는 해단식을 진행했다. 해단식 현장은 울음바다로 변했고, 전부 울먹이며 연대 동지들과 얼싸안고 승리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서비스연맹 이영화 국장에 따르면 해단식 자리는 한원CC노조 조합원들이 연대동지들에 감사를 표하고 "노동조합을 잘 지키겠다"며 "작은 승리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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