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용품 구입 거부선언
1. 당 조직은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산하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으로 지난 2005년 귀사에서 발생한 정리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장기간의 노동탄압 행위를 규탄합니다.
2. 코오롱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공장 밖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며 투쟁한지 10년째 접어들었습니다. 귀 사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코오롱 노동자들이 공장 밖에서 정리해고자라는 사회적 낙인을 안고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던 고통을 아십니까? 코오롱노동자들에게 지난 10년의 세월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지옥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가정이 파탄나고 아빠가 정리해고자라는 손가락질속에 아이들은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도 입었고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던 정리해고 조합원은 새벽에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3. 하지만 귀사는 과천 본사 앞 노상에서 2년이 넘도록 천막 농성을 하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정리해고자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고 코오롱 소유도 아닌 전국 102개 산을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을 내는 상식 밖의 행동으로 스스로 비난을 자초하기도 하였습니다.
4. 더욱이 귀 사의 한 대리점은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충격과 비통함에 빠져있을 당시 “더 늦기 전에 가족, 친구 동료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 까요” 라는 문자로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코오롱스포츠 용품을 판매해보려는 반인륜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타인의 고통에도 돈만 벌면 된다는 천박한 인식은 지난 2005년 78명을 강제로 정리해고 하던 코오롱 사측의 모습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5. 이에 당 노동조합은 귀사가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성실한 대화로 코오롱 정리해고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일 때까지 ‘코오롱스포츠용품을 노동조합 기념품이나 조합원 선물로 단체 구매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는 바이며 나아가 민주노총과 함께 전국의 코오롱스포츠 매장 앞에서 코오롱스포츠용품 불매운동을 전개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6. 코오롱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10년이라는 긴 고통의 시간을 끝내고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귀사의 현명하고 전향적인 조취를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4년 7월 10일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